중국산 콩 340톤 ‘국내산’ 둔갑시킨 6명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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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은 중국산 콩 340톤을 국내산 콩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1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이를 도운 50대 남성 등 5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경남 김해시에서 양곡 도소매업을 하는 70대 남성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중국산 콩과 녹두를 업체 직원 3명과 이른바 '포대갈이'로 원산지를 바꿔 경남과 경기도에 있는 콩나물 제조업체와 두부 제조업체 10곳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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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은 중국산 콩 340톤을 국내산 콩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1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이를 도운 50대 남성 등 5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경남 김해시에서 양곡 도소매업을 하는 70대 남성은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중국산 콩과 녹두를 업체 직원 3명과 이른바 ‘포대갈이’로 원산지를 바꿔 경남과 경기도에 있는 콩나물 제조업체와 두부 제조업체 10곳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두부와 콩나물은 전국에 있는 중소 규모 마트와 전통시장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70대 남성이 제조업체에 납품한 중국산 콩은 340톤, 13억 원 규모이며, 원산지를 속여 유통하면서 4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북 포항에서 두부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50대 남성은 업체 명의를 이용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두부 제조용 콩을 수입할 수 있는 공매권을 낙찰받았고, 이를 통해 최대 5%의 관세만 부담해 1kg당 3천 원대로 중국산 콩을 수입해 왔습니다. 이 콩들은 70대 남성에게 고스란히 전달됐고, 이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70대 남성과 50대 남성이 원산지를 속여 판매할 수 있도록 중매 역할을 한 60대 남성도 2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산 콩은 평균 6~7천 대로 유통되지만, 이들은 1kg당 4천 원대로 판매하면서 덜미가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려고 창고 4개를 이용해 장부에 적힌 물량과 보관 물량을 맞추고, 거래 대금은 모두 현금으로 주고 받았습니다. 또 제조 업체를 속이기 위해 원산지 증명서도 가짜로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남 농관원은 가공 식품일 경우 원산지 둔갑을 확인하기 더 어려운 실정이라며,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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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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