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저장소`, 툰드라가 위험하다…기온 상승으로 탄소배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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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저장소'로 알려진 툰드라 지역의 온도 상승이 기후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구 온난화로 툰드라 지역의 온도가 상승해 탄소 배출량을 큰 폭으로 증가시킬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극지연구소는 정지영 박사 연구팀 등이 포함된 국제 툰드라 실험팀(ITEX)은 툰드라 지역의 기온 상승과 탄소 배출량 증가 간 관계를 입증하고, 배출량을 결정하는 요인들을 찾았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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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도 상승 시 평균 30% 탄소배출 증가
'탄소 저장소'로 알려진 툰드라 지역의 온도 상승이 기후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구 온난화로 툰드라 지역의 온도가 상승해 탄소 배출량을 큰 폭으로 증가시킬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극지연구소는 정지영 박사 연구팀 등이 포함된 국제 툰드라 실험팀(ITEX)은 툰드라 지역의 기온 상승과 탄소 배출량 증가 간 관계를 입증하고, 배출량을 결정하는 요인들을 찾았다고 29일 밝혔다.
툰드라는 러시아, 캐나다 북북, 일부 고산 지대 등에 위치한 수목한계선 이북 지역으로, 전 세계 토양 탄소의 절반 가량이 저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북극권에 포함돼 있는데, 이곳은 지구 평균보다 최대 4배 빠르게 온난화를 겪고 있다.
ITEX팀은 1990년부터 기후변화에 의한 툰드라 지역의 변화를 연구하는 국제 공동연구 그룹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16개국 76명의 과학자가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극지연구소가 유일하게 참여해 2012년부터 캐나다 캠브리지베이 지역의 토양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맡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툰드라 지역에서 기온이 1.4도 상승할 때, 토양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은 기온 상승 전보다 평균 30%, 최대 38%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탄소 배출량은 토양의 환경 특성에 따라 달랐는데, 토양의 질소 함유 비율이 낮거나 질소에 비해 탄소 비율이 높은 '빈영양' 상태에서 기온 상승에 의한 탄소 배출량 증가폭이 컸다.
정지영 극지연 책임연구원은 "온도 상승이 탄소 배출량 증가를 유발하고, 늘어난 탄소가 다시 기온 상승을 부르는 '되먹임 효과'가 우려된다"며 "온도 변화에 민감한 영구동토층의 특성상 북극의 온난화가 크게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지난 2일자)'에 실렸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이 28곳의 툰드라 지역에서 최장 25년 간 관찰한 기온변화 데이터 분석과 탄소 배출량을 측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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