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예술극단 ‘당신의 에필로그’ 정기공연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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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예술극단은 제142회 정기공연 '당신의 에필로그(김종록 작, 장은호 연출)'를 6월 6일과 7일 오후 7시30분, 8일 오후 4시 창원시 원이대로 277 고려상가 5층 자체 소극장 표현공간에서 공연한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2024 지역문화예술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된 '당신의 에필로그'는 지난해 창원에서 활동하는 희곡 창작 동아리 '극작수레' 회원들이 낭독극으로 발표한 희곡 중 하나로, 수정 보완을 거쳐 완성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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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으로 빚어 그리움으로 피어난 엄마와 딸의 추억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창원예술극단은 제142회 정기공연 '당신의 에필로그(김종록 작, 장은호 연출)'를 6월 6일과 7일 오후 7시30분, 8일 오후 4시 창원시 원이대로 277 고려상가 5층 자체 소극장 표현공간에서 공연한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2024 지역문화예술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된 '당신의 에필로그'는 지난해 창원에서 활동하는 희곡 창작 동아리 ‘극작수레’ 회원들이 낭독극으로 발표한 희곡 중 하나로, 수정 보완을 거쳐 완성한 작품이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내용은 '외로움으로 빚어 그리움으로 피어난 엄마와 딸의 추억'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사회 문제가 되는 '외로움' 문제를 한 가족에게 몰비춤하여 그 심각성을 공감하고, 해결 방법을 화두로 제시하고자 한 게 작품의 의도다.
이 작품은 남편과 사별하고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어 혼자 사는 할머니 정숙이 병원에 입원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그런 정숙에게 막내 수정이 매일 찾아와 말벗이 되어 준다.
정숙은 수정이 잠시 자리만 비워도 “어딜 그리 싸돌아다니냐”며 불만이다. 엄마와 딸의 티격태격은 좀체 그치지 않는다.
수정이 태어날 때 애가 거꾸로 들어서 고생했다는 이야기, 꿈에 삿갓 쓴 노인이 소를 몰고 나타났다는 이야기, 수정이 처음으로 신랑감을 데려왔던 이야기, 제주도로 가족여행 갔던 이야기, 손주에게 짜장면 먹였다고 수정이 짜증 냈던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렇게 정숙은 딸 수정과 함께 행복했던 나날을 그리며 병원 생활에서 위로를 받고 있다.
그런데 하루는 수정이 "이제 더는 엄마를 간호할 수 없으니 떠나겠다"고 한다. 엄마는 계속 있어 달라고 간청하지만, 수정은 끝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병실 밖으로 옮긴다.
'당신의 에필로그' 출연진은 정효정(정숙 역), 장소영(수정 역), 정현수(광일·삿갓노인 역), 김위영(간호사·의사부인·진이네 역), 배태진(산부인과 의사, 기우 역), 이은미(젊은 정숙 역) 배우다.
전석 무료이며, 문의 또는 예약문자는 010-8244-5507로 하면 된다.
창원예술극단은 1987년 창단한 창원지역 최초의 극단으로, ‘극단 창원’으로 활동하다가 1992년 ‘창원예술극단’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지난해 3월 경남연극제에서 '늙은 부부 이야기'로 우수연기상을 받았고, 4월엔 경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 초청으로 결혼이주여성의 좌충우돌 한국생활 적응기를 다룬 '비벼 비벼'를 국립창원대 봉림관에서 공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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