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분양시장에 5만가구 ‘큰 장’ 열린다···서울 알짜 정비사업 단지 등 포함
다음달 분양시장에 큰 장이 열린다. 6월 한 달 동안에만 전국 55개 단지 약 5만가구가 분양을 대기 중이다. 하반기의 각종 불안요소들을 피하려는 물량이 상반기에 쏟아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중 전국에서 청약 및 모델하우스 오픈을 계획중인 곳은 55곳, 총 4만9908가구다. 이 중 3만7638가구가 일반분양(민간아파트 기준)된다. 지난해 6월 실적(9808가구)보다 약 5.1배 많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982가구로 전체의 62.1%를 차지했고 지방도시(22.0%), 지방광역시(15.9%) 가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알짜 정비사업 단지를 포함한 3350가구(일반분양 1569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강동구 성내동 성내5구역 재개발 물량인 그란츠 리버파크, 성북구 장위동 장위뉴타운 6구역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 마포구 공덕동 공덕1구역 재건축 단지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 등이다. 경기지역에서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들이 눈에 띈다. 성남시 산성동에서는 대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가 산성역 헤리스톤(3487가구)을 분양한다.
이외에 과천 지식산업센터, 화성 동탄2신도시, 평택 고덕국제도시 등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 아파트들도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부산을 비롯해 전북, 경남, 경북, 충북 등 비교적 다양한 곳에서 물량이 쏟아진다.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부산진구 양정동에서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사상구 엄궁동에선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리오몬트를 분양한다. 각각 양정3구역, 엄궁3구역 재개발 아파트들이다. 전북 전주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에코시티 더샵 4차를 분양한다.
6월에 예년보다 많은 물량이 나오게 된건 총선과 청약시스템 개편이 맞물리며 분양 일정이 대거 밀렸던 여파로 풀이된다. 여기에 하반기부터 제로에너지 건축의무 민간아파트 확대적용이 본격화되면 분양가 상승 압박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사업성 평가가 본격화되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가 더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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