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 떠날 후보는 KIM 아니면 다이어"...김민재, 콤파니 체제 첫 희생양 될까→"놀라운 계획 갖고 있어"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센터백 방출 후보로 김민재가 포함될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독일 매체 왓슨은 29일(한국시각) '콤파니는 놀라운 선수단 계획을 갖고 있다'라며 바이에른의 차기 시즌 선수단 계획에 주목했다.
바이에른은 최근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 감독 발표를 앞두고 있다. 콤파니와 접촉하며 투헬 이후 선수단을 그에게 맡기기로 결정한 바이에른은 최근 그의 원소속팀 번리와도 위약금 협상을 마무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바이에른의 공식 발표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새 감독인 콤파니가 바이에른에 합류한다면 선수단과 전술 등 여러 부분에서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콤파니의 부임으로 바이에른 선수 중 어떤 선수가 선발에서 밀려나고, 어떤 선수가 다시 선발에 합류할지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다만 김민재에게는 현재 상황이 마냥 긍정적이지는 않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왓슨은 '콤파니는 이제 바이에른과 3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제 그는 1200만 유로에 번리를 떠나 바이에른으로 합류할 것이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는 콤파니가 바이에른 선수단에서 탈락할 선수들을 아직 확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의지다. 그는 다욧 우파메카노가 팀 전술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수비수가 떠나야 한다면 김민재나, 에릭 다이어가 될 수 있다'라며 바이에른의 이번 여름 매각 후보는 김민재나 다이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선수들이 떠나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구체적으로 5~7명 선수가 스쿼드 내에서 정비되어야 한다. 재정적인 이유로도 바이에른은 스타 몇 명을 포기해야 할 수 있다. 2025년에 만료되는 알폰소 데이비스 상황이나, 요슈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의 미래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붙었다'라며 김민재 외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으며 선수 이적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만약 콤파니가 전술적인 이유로 김민재는 주전 경쟁 후순위로 밀어둔다면, 김민재로서도 바이에른 잔류에 대해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미 이번 시즌 후반기에도 전술적인 문제로 투헬이 김민재 다신 다이어를 중용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기에 감독의 전술을 바탕으로 한 선택이 김민재의 거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민재는 올 시즌 어려운 시기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을 떠나지 않고 주전 경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시즌 초반에는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후반기가 시작되고 분위기가 바뀌었다. 주전이 아닌 벤치로 밀려나며 경기에 나서는 횟수가 줄어들었고,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는 치명적인 실수로 바이에른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김민재의 자리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에릭 다이어가 대신 나섰다.
감독인 투헬도 경기 직후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김민재의 실책에 대해 "너무 탐욕스러웠다"라며 두 번의 실점 장면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해당 경기 이후 '죄송하다'라는 말만 남기고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투헬이 이후 경기를 앞두고 김민재를 감싸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지만, 이미 비판의 화살은 모두 김민재를 향한 후였다.
시즌을 마친 김민재는 공개적인 비판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오히려 투헬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을 자책하고, 다음 시즌 더 활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민재는 시즌 종료 인터뷰에서 "수비수로서 항상 신념을 갖고 경기를 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그런 자질이 요구되지 않았기에 내적 갈등이 생겼다"라고 바이에른에서 어려움을 겪은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는 팀의 공격적인 스타일과 함께 적극적인 전진 수비, 확실한 뒷공간 커버로 세리에A 무대를 지배하는 확실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파트너였던 아미르 라흐마니와도 좋은 호흡을 보여줬고,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김민재의 수비력을 믿고, 그에게 어울리는 수비 전술을 구성해 선보였다.
스타 선수들이 가득한 바이에른에서는 달랐다. 투헬의 전술에 김민재가 녹아들어야 했고, 수비 전술이나, 선택, 파트너들도 첫 시즌부터 호흡을 완벽히 맞추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후반기 아시안컵 소화 이후 돌아온 시점부터 여러 체력적인 부담과 함께 전술적인 문제와 개인적인 내적 고민이 터지며 경기력에서도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민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경기 중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펼치지 못해 머뭇거릴 때가 많았다. 감독님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라며 "전술적으로 감독님의 요구를 더 잘 수행했어야 했는데, 항상 그러지는 못했다. 이해한다. 선수로서, 실수를 하든 잘 하든, 현장에서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며 투헬의 비판을 충분히 이해하고 스스로 더 잘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올 시즌의 아쉬움을 바탕으로 차기 시즌 더 활약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그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고, 다음 시즌에 더 발전해야 한다. 시즌이 끝나면 항상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무엇을 제대로 했고,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필요한지. 실수하고, 약점이 보일 때 그로부터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선수로서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으려면 모든 것을 잘 반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시즌에 더욱 강해지겠다"라며 바이에른을 1년 만에 떠날 것이라는 이적설과는 별개로 더 활약할 수 있도록 반등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콤파니의 부임 임박으로 바이에른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김민재가 바람을 이겨내고 차기 시즌을 바이에른에서 맞이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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