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한·미·일 ‘역직구 동맹’ 전선 구축…초국경 배송 협력

김동환 2024. 5. 2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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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대한통운이 한국과 미국·일본을 잇는 물류 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역직구' 물류사업 본격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해외 직구 수요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물류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역직구 물류사업의 기반을 다졌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포워딩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역직구를 비롯한 초국경 물류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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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6개국 ‘역직구’ 물류 체계도 형성…국내 이커머스 매출 활로 확장 기대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한국과 미국·일본을 잇는 물류 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역직구’ 물류사업 본격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소비자의 외국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구입을 ‘직구(직접 구매)’로 말하듯 우리나라에서만 구할 수 있는 상품을 외국에서 구매하는 것을 ‘역직구’라 부른다.

한국 연예인의 패션·화장품 등이 주요 구매 대상이며, 국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역직구는 중화권 소비자가 가장 많고 러시아와 중동 등에서도 종종 구매 행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대한통운의 역직구 물류사업 본격화는 최근 정치권의 화두인 ‘직구 규제’ 논란에서 벗어나 ‘역직구 진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따른다.

대한통운의 주요 국가 대상 역직구 물류 네트워크는 국내 이커머스사들의 해외 직접 판매 촉진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통운만의 국내 물류운영 역량과 현지 물류사와의 배송망 안정 결합으로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초국경물류(CBE·Cross-Border Ecommerce)’ 사업에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페덱스(FedEx) 등 복수의 현지 대표 물류사들이 협력사로 나선다.

항공운송으로 미국 LA국제공항과 뉴욕 JFK 국제공항 등에 물건을 내리면 현지 물류사가 배송을 담당한다.

일본은 대한통운과 배송 계약을 체결한 현지 1·2위 택배사들이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 등에 도착한 역직구 상품을 고객에게 배송한다.

지난달에는 동남아시아 역직구 물류사업 강화를 위해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서 배송 서비스를 수행하는 닌자밴(Ninja Van)과 통관·배송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촘촘한 한·미·일·동남아 물류 네트워크 구축으로 역직구 고객사의 물류 부담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기업이 해외 현지 통관과 배송을 담당할 물류기업을 일일이 찾지 않아도 돼서다.

글로벌 물류기업 간 협업으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 기존의 국제특송을 이용할 때보다 물류비도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활로를 넓히기 위한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의 해외 시장 적극 공략에 따라 역직구 시장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해외 직구 수요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물류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역직구 물류사업의 기반을 다졌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포워딩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역직구를 비롯한 초국경 물류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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