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역은 어디?'…30일부터 부산 기상특보 세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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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부터는 '부산 동부 호우주의보', '부산 서부 폭염경보' 등의 특보가 발령될 수도 있다.
29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전 11시부터 부산의 기상특보 구역이 세분화된다.
아울러 같은 날 부산과 함께 울산도 기존 1개 구역에서 2개 구역(동부·서부)으로 세분화돼 기상특보가 내려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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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올여름부터는 '부산 동부 호우주의보', '부산 서부 폭염경보' 등의 특보가 발령될 수도 있다.
29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전 11시부터 부산의 기상특보 구역이 세분화된다.
부산기상청은 기후변화로 급증하는 위험 기상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의 기상특보가 기존 1개 구역에서 3개 구역으로 나뉘어 발령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부산은 지역 전체에 특보가 내려지곤 했지만 오는 30일부터 부산은 3개 구역으로 나뉘어 특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 내 16개 구·군은 ▲동부(기장군·해운대·수영·남구, 총 4곳) ▲중부(금정·동래·연제·부산진·사상·북구, 총 6곳) ▲서부(강서·사하·서·중·동·영도구, 총 6곳)로 나뉜다.
이는 지역별 최고기온과 강수량 등의 기상 특성을 비롯해 생활 특성, 사회·경제 특성, 지형 특성을 고려해 분류됐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특보 구역을 나눠 발표하는 것은 무엇보다 방재를 위한 개념이 가장 크다"며 "부산에는 지난해에도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의 위험 기상이 있었기에 효율적인 방재 대응책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과 겨울에 기상특보 세분화 시행에 대한 시험 운영을 하며 용이한 부분과 다소 어렵기도 한 부분을 파악하게 됐다"며 "현실적으로 모든 이상 현상에 대해 세분화 해가면 운영할 순 없겠지만, 적극적인 방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께서도 세분화된 구역에 대해 인지하고 자신의 거주지나 속해 있는 구역이 어디인지 파악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같은 날 부산과 함께 울산도 기존 1개 구역에서 2개 구역(동부·서부)으로 세분화돼 기상특보가 내려질 방침이다.
앞서 기상특보 구역이 세분화되고 있는 지역으로는 서울(4개 구역)과 제주(8개 구역)가 있다.
기상청의 기상특보는 주의보와 경보로 나뉘어 발표되며 강풍, 호우, 대설, 건조, 한파, 태풍, 황사, 폭염 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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