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엄예진 “모델 계기? 교복모델 대회서 대상 수상, 그때부터 케이플러스와 10년 넘게 인연 계속 이어와”
모델, 인플루언서, MC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모델테이너로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고 있는 중인 모델 엄예진이 bnt와 만났다.
큰 키와 청순한 비주얼로 카메라 앞에선 그는 사랑스러운 무드부터 몽환적인 콘셉트까지 여과 없이 자신의 끼를 발산해 내며 천생 모델임을 증명해 보였는데.
이른 나이 데뷔 후, 어른들 사이에서 어른인 척을 해야만 했던 그. 자신을 더 깊이 알아가며 성장하고 있는 ‘어른아이’ 엄예진에게 최근 근황을 물었더니 “동덕여대 모델과 졸업 후 같은데로 진학해 대학원을 다니면서 모델 교육 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델 일과 마케팅 일을 함께 병행하고 있어 회사도 다니면서 인플루언서 활동까지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다양하게 활동했던 이력들이 나중에는 후배들을 강의할 때 훨씬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로 다양하게 접해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델의 길, 어떻게 걷게 됐는지 묻자 “아버지가 지춘희 선생님 쇼 티켓을 구해오셔서 가족과 함께 쇼를 보러 갔는데 피날레를 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나도 키가 크다 보니 주변에서 권유가 많았고 아카데미도 가보면서 교복모델 대회를 나가게 됐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대상을 받게 돼서 입문하게 됐다. 그때부터 지금의 회사(케이플러스홀딩스(YG케이플러스))랑 계약해서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라며 웃어 보였다.
2014년 서울패션위크 박병규 선생님의 하우 앤 왓 쇼에서 데뷔 후 어느덧 10년이 흐른 엄예진. 도전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2022년 SBS Plus 예능 ‘오픈런’ MC를 맡은 경험이 있어서 MC 방면으로 조금 더 넓혀나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더불어 모델테이너 쪽의 모델 교육들을 함께 진행, 인플루언서 같은 경우도 디지털 마케팅 방면으로 풀어서 교육해서 최종적인 목표는 모델 교육이지만 그 중간 과정들에 있어서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모델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방송 욕심이 더 생기지 않는지 묻자 “MC 카테고리의 일들을 더 많이 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다. 근데 이 일이 너무 즐거운 일이기도 했지만 내가 부족한 면이 많다는 것도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역량인 스피치를 잘 보여줄 수 있는 MC 쪽에서는 더 많은 일들을 해보고 싶긴 하다. 초반에는 나도 연기에 관심이 있었는데 중학생 때 예고 입시 준비를 하면서 ‘연기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를 깨달았다. 연극 연기를 배워 더 힘들었었다. 나에게 정말 핏한 역할이 들어오면 어렵지 않게 소화해 낼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류들의 연기는 하고 싶은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 역할이나 나를 깨는 캐릭터가 좀 어려운 것 같다”고 답했다.
자신만의 관리 비법에 대한 답으론 “어릴 때 수영선수단 출신이어서 수영 좋아하는데 지금은 시간상 잘하지 못하고, 주 2회 필라테스 꾸준히 하려 노력한다. 그리고 자기 전, 손이나 괄사로 림프순환관리 한다”고 꼽았다.
롤모델을 따로 두지 않는다는 엄예진. 가치관으로 두는 생각은 있다며 “이하늬 님이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내면의 아름다움에서 나온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이 부분이 좀 크다고 생각한다. 워낙 시술, 성형 등이 발달했기 때문에 예쁜 사람들은 차고 넘치지 않나. 거기에서 진짜 나의 분위기를 완성시키는 건 내가 가진 생각들과 내면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하늬 님의 말이 인상 깊었다”라고 설명했다.
본인이 바라본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요즘 내면에 대해 고민이 많은 시기여서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사회적으론 되게 단단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던 것 같다. 어른아이와 같달까. 어른스럽다고 생각했지만 어른스러운 게 아니었던 거 아닐까 싶다. 일을 일찍부터 하면서 어른들 사이에서 어른인 척을 많이 하면서 살아왔던 것 같다. ‘너의 성격은 어떻고 본질적으로 좋아하는 게 뭐야?’라고 했을 때 나는 다 맞춰주고 살아왔어서 할 수 있는 말들이 없었다. 이런 부분들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내면에 대해 많이 공부하려 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더니 “MC나 이런 쪽의 활동반경도 넓혀서 모델테이너적인 성격의 활동들도 더 해보고 싶다. 모델 교육 방면으로 좀 더 집중해서 나갈 것 같다. 그래야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명분이 생기고 교수, 강사가 해보지도 않고 이야기를 할 수 없으니. 그리고 나의 내면에 대한 공부를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그 시간들을 단단하게 가져가야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똑 부러진 면모를 드러냈다.
한효주 기자 hhz@bntnen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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