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 강화도에서도 발견

이병기 기자 2024. 5. 2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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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풍선 90여개가 전국 곳곳에서 발견됐다. 일부는 땅에 떨어졌고 나머지는 계속 비행 중이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이 강화도에서도 발견됐다.

인천시 경보통제소는 29일 오전 11시40분께 ‘북 대남전단 추정 미상 물체 강화군에 일대 식별’ 내용으로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시는 “대상 물체(흰색 둥근 풍선형태) 발견 시 절대 접촉하지 마시고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바랍니다”고 안내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8일 밤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하는 전단 살포용 풍선 추정 물체가 전방지역에서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전까지 경기와 강원 등 접경지역에서 풍선 잔해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해당 풍선에는 대변 거름 등 오물, 건전지와 신발 조각 등 쓰레기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잔해에서 대남 전단(삐라)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합참 관계자는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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