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 "요금제 개편 노력"…국내 OTT, 적자에 난감
[앵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어제(28일)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 대표들을 만나 요금제 개편과 관련한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OTT들은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해외 진출과 인수합병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티빙과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등 국내 4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 사업자 대표들을 만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최소 규제 방침과 해외 진출 지원 등을 밝혔지만, 이와 함께 요금제 관련 "국민 불편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최근 쿠팡은 월 회비를 58% 올렸고, 티빙은 연간 구독료를 20% 인상하면서 스트림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홍일 / 방송통신위원장(28일)> "글로벌 미디어 강국이라는 국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국내 OTT 산업의 성장 방안, 그리고 이용자들의 권익 신장에 바람직한 조화점이 어디일지를 자주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국내 OTT들은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난감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국내에서 흑자를 냈지만, 국내 OTT들은 티빙이 1,420억원, 웨이브가 791억원 영업적자를 내는 등 적자 행진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역차별 해소와 해외 진출, 인수합병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한국 매출이 8천억원을 넘겼지만, 법인세는 0.4% 수준인 36억원에 불과했습니다.
국내 OTT 업계는 글로벌 공룡들과의 경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세액 공제 지원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도 막바지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OTT 업계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편될지도 관심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영상취재기자 : 최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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