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년간 신혼부부 공공주택 4400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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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부터 3년간 신혼부부에게 공공주택 4396채를 공급한다.
우선 서울시는 기존에 공급하던 중형주택에서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에 더해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Ⅱ'을 공급하기로 했다.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모델인 '신혼부부 안심주택'은 2026년까지 2천채를 공급한다.
서울시는 기존 청년안심주택은 100% 임대 공급이었지만, '신혼부부 안심주택은' 30%를 분양주택으로 공급해 사업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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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부터 3년간 신혼부부에게 공공주택 4396채를 공급한다. 이후에는 매년 4000채씩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해 결혼하는 부부(3만6천쌍·2023년 기준)의 약 10%에게 주택을 공급하게 되는 셈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9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주택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높은 집값과 주거비 부담은 신혼부부가 아이 낳을 결심을 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지금까지는 자녀 수가 많아야 공공주택 입주가 용이 했는데 이제는 아이가 없어도 공공주택에 입주할 수 있다”고 했다.
우선 서울시는 기존에 공급하던 중형주택에서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에 더해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Ⅱ’을 공급하기로 했다. ‘장기전세주택Ⅱ’는 올해 말 올림픽파크 포레온 300채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2396채를 공급한다. 무자녀와 유자녀 가구 물량 비율은 각각 50%씩이다.
‘장기전세주택Ⅱ’는 6개월 안에 혼인신고를 할 계획이 있는 예비부부나 결혼하고 7년이 안 된 부부가 입주할 수 있다. 입주 후 낳은 자녀 수에 따라 혜택이 달라지는데, 아이를 1명 낳으면 최장 거주 기간이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된다. 2명을 낳으면 20년 후 살던 집을 시세의 90%, 3명을 낳으면 시세의 80%에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 후 소득 기준 완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용면적 60㎡ 이하 공공임대주택 신청 대상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20% 이하(맞벌이 가구 180%), 전용면적 60㎡ 초과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50% 이하(맞벌이 가구 200%)다. 소유한 부동산은 2억1550만원, 자동차는 3708만원 이하여야 한다.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모델인 ‘신혼부부 안심주택’은 2026년까지 2천채를 공급한다. 사업대상지는 출퇴근이나 생활 편의시설 등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역세권 350m 이내 또는 간선도로변 50m 이내다. 지원 대상은 ‘장기전세주택Ⅱ’와 같다. 물량의 70%는 임대(민간‧공공)하고, 30%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한다. 공공 임대방식은 자녀 두 명을 낳을 경우 20년 거주 후 살던 집을 시세보다 10%, 세 자녀를 낳으면 20% 싸게 살 수 있는 우선 매수청구권이 주어진다. 민간 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의 70~85%, 공공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의 50% 수준으로 공급한다.
서울시는 기존 청년안심주택은 100% 임대 공급이었지만, ‘신혼부부 안심주택은’ 30%를 분양주택으로 공급해 사업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종 심의를 통합 및 간소화해 통합심의위원회 사전자문부터 사업계획 승인까지 통상 12개월 이상 걸리는 인허가 기간을 6개월 이내로 대폭 단축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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