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때만 받던 노란우산공제, 질병·재난 때도 받는다

다음달부터 소상공인 퇴직금 격인 '노란우산공제'가 폐업 때 뿐만 아니라 질병이나 재난 때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노란우산공제 제도를 개편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소기업, 소상공인 대표가 가입할 수 있는 노란우산공제는 가입자가 부금을 매달 또는 분기마다 납입하면 복리이자를 더해 돌려주는 퇴직금 성격으로, 그동안 폐업이나 사망, 퇴임, 노령(60세 이상이면서 10년 이상 가입) 때만 지급됐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기존 사유 이외에 자연재난이나 사회적 재난(특별재난구역 선포시), 질병 또는 부상, 회생 또는 파산 등 4가지 지급 사유가 추가돼 일시적인 경영 위기 때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추가된 사유에 대해서는 '중간 정산 제도'도 도입해 부금을 지급받더라도 공제계약은 유지해 각종 혜택도 받을 수 있게 했다.

노란우산공제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 기준으로 173명이 가입하고 공제 부금 규모도 26조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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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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