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수출 6년새 9배 늘어…화장품·반도체가 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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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의 수출이 6년 만에 9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이 29일 낸 '스타트업 수출 현황 및 수출 활성화 정책 제언' 보고서를 보면, 창업한지 7년 미만인 국내 스타트업들의 수출 총계는 2017년 2억7000만달러에서 2023년 24억2000만달러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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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의 수출이 6년 만에 9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과 반도체·전자응용기기가 수출을 이끌었다.
한국무역협회이 29일 낸 ‘스타트업 수출 현황 및 수출 활성화 정책 제언’ 보고서를 보면, 창업한지 7년 미만인 국내 스타트업들의 수출 총계는 2017년 2억7000만달러에서 2023년 24억2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지난 6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8.3%였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번 통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신 스타트업 수출 통계로, 전체 벤처확인기업 및 창업 7년 미만·10년 미만 스타트업 수출 실적을 연도별·국가별·업종별로 집계해 분석했다. 벤처확인기업은 벤처기업확인기관으로부터 확인받은 기업을 말한다.
한국 전체 수출액에서 창업 10년 미만의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벤처기업의 수출 비중은 2017년 2.3%에서 2023년 3.3%로 증가했고, 2017년 0.0%였던 스타트업의 수출 비중은 2023년 0.4%로 늘어났다.
창업 7년 미만의 스타트업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기계류(30.1%), 화학공업 제품(25.5%), 전기·전자 제품(24.8%) 등에 집중됐다. 기계류 수출은 반도체 제조장비(22.1%)와 자동차 부품(13.8%) 등 한국의 주력 산업 관련 파생 업종이 이끌었다. 화학공업 제품 수출의 65.3%는 화장품 수출로 나타났고, 전기전자 제품 수출은 반도체·전자응용기기(60.1%)의 비중이 높았다.
보고서는 “스타트업의 기술 및 사업모델은 혁신성이 특징으로 리스크가 수반되어, 일반 중소기업과 달리 수출에 앞서 기술성 및 시장성 등의 ‘실증’이 필수적”이라고 짚으며 “스타트업 수출 활성화 정책도 실증을 지원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명자 무역협회 해외마케팅본부장은 “해외시장 실증 지원, 국내 테스트베드 구축 등 스타트업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 수출을 우리 수출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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