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0년 청소년 인구 ‘반토막’ 난다…다문화 학생은 10년 전보다 3배 늘어

2024. 5. 29.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는 국내 청소년 인구(9~24세)가 2060년에는 9%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학생 수는 계속 감소하는 가운데, 국내 다문화 학생은 증가해 올해 18만명을 넘어섰다.

40년 전(1984년) 전체 인구의 약 35%를 차지했던 청소년 인구는 저출생 여파로 올해 15.1%까지 떨어졌다.

2060년에는 총인구의 9.7%인 411만80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 청소년 통계’ 발표…2060년 청소년 인구 비중 9%대
10명 중 3명 스트레스·우울…12년 연속 사망원인 1위 ‘자살’
[연합]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전체 인구의 약 15%를 차지하는 국내 청소년 인구(9~24세)가 2060년에는 9%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학생 수는 계속 감소하는 가운데, 국내 다문화 학생은 증가해 올해 18만명을 넘어섰다.

청소년 사망원인은 12년 연속 ‘자살’이 가장 많았으며, 중고생 10명 중 3명은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성가족부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이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함께 ‘2024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각종 국가승인통계에서 청소년 관련 내용을 발췌하거나 재분류·가공해 작성됐다.

[헤럴드DB]

▶15%대→9%대…2060년 청소년 인구 비중 ‘한 자리 수’=여가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청소년(9~24세) 수는 782만4000명이다.

40년 전(1984년) 전체 인구의 약 35%를 차지했던 청소년 인구는 저출생 여파로 올해 15.1%까지 떨어졌다. 지난해(15.4%)에 비해서도 0.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2060년에는 총인구의 9.7%인 411만80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령인구(6~21세) 비중도 줄고 있다.

올해 학령인구는 714만7000명으로 총인구의 13.8%이다. 지난해보다 총인구 대비 학령인구 비중이 0.3%포인트 감소했다.

1984년 총인구의 34.3%(1384만7000명)이었던 학령인구 비중은 오는 2060년 8.9%(37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초·중·고 전체 학생 수는 지속해서 줄어드는 가운데, 지난해 다문화 학생 수는 2013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다문화 학생 수는 2013년 5만5780명→2018년 12만2212명→2023년 18만117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 다문화 학생 중 63.8%(11만5639명)가 초등학생이며, 중학생 24.1%(4만3698명), 고등학생 11.7%(2만1190명) 순이다.

▶청소년 10명 중 3명 “우울감 경험”…사망원인 1위 ‘자살’=지난해 중·고등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37.3%로 전년 대비 4.0%포인트 감소했다. 중·고등학생 10명 중 3명(26.0%)은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수면시간은 주중 8시간 12분, 주말 9시간 11분으로 주중보다 주말이 59분 더 수면시간이 길었다. 2020년과 비교하면 주중은 8분, 주말은 4분 감소했다.

지난해 청소년들의 신체활동 시간은 일주일 평균 4.2시간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동안 운동이나 야외 신체활동을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3.8%, 평균활동 시간은 4.2시간으로 2020년 대비 각각 14.7%포인트, 2.1시간 증가했다.

자살은 12년째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로 꼽혔다.

2021년 청소년 10만명당 11.7명이 자살로 숨졌으며, 2022년 10.8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밖에 사망 원인으로는 ▷안전사고(3.9명) ▷암(2.5명) 등이 있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연합]

▶사교육 참여율 80% 육박…학업중단율 소폭 상승=지난해 13∼18세 청소년 10명 중 7명 이상(73.6%)이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느꼈으며, 이는 코로나가 유행했던 2022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또 13∼18세 청소년 대다수가 ‘학교 친구들이 나를 존중하고 배려해준다’고 느끼며(94.0%), ‘선생님이 학생들을 존중한다고 느낀다’고 답했다(94.9%).

2023년 기준 초·중·고등학생은 평일 정규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에 2∼3시간 공부한다는 응답률이 22.7%로 가장 많았다. 10명 중 1명 이상(10.2%)은 5시간 이상 학습시간을 가진다고 답했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78.5%로 2022년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학교급별 사교육 참여율을 살펴보면 ▷초등학생 86.0% ▷중학생 75.4% ▷고등학생 66.4%이다. 전년에 비해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0.8%포인트, 0.4%포인트 증가했으나 중학생은 0.8%포인트 감소했다.

주당 평균 사교육 시간은 7.3시간으로, 2022년보다 0.1시간 증가했다.

2022년 초·중·고등학생 1.0%는 학교를 그만뒀다. 이는 전년보다 0.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학교급별 학업 중단율은 ▷초등학생 0.7% ▷중학생 0.7% ▷고등학생 1.9%다.

[여성가족부 제공]

a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