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던 용인 옛 경찰대 땅 개발 '재시동'…교통 개선 연계

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2024. 5. 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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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가까이 표류하던 경기 용인지역 내 옛 경찰대 부지 개발사업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

29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8년간 지지부진했던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대 부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 지구(언남지구) 개발사업을 동백IC 신설과 연계하는 방안 등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를 마쳤다.

그간 방치돼 왔던 옛 경찰대 부지에 주거, 문화, 체육시설 등을 갖춘 복합개발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주변 교통 환경도 개선하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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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남지구 위치도. 용인특례시 제공


10년 가까이 표류하던 경기 용인지역 내 옛 경찰대 부지 개발사업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

29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최근 시는 8년간 지지부진했던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대 부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 지구(언남지구) 개발사업을 동백IC 신설과 연계하는 방안 등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를 마쳤다.

그간 방치돼 왔던 옛 경찰대 부지에 주거, 문화, 체육시설 등을 갖춘 복합개발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주변 교통 환경도 개선하려는 취지다.

언남지구 개발은 지방으로 떠난 경찰대·법무연수원의 기존 언남동·청덕동 일대 90만 1921㎡ 땅에 민간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LH가 지난 2016년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2016년 12월 30일 민간주택 공급 촉진지구 지정이 고시된 당시 세대수는 6626호로 계획됐지만, 가구 규모 대비 교통 대책이 미흡하다는 반대에 부딪혀 답보 상태에 놓였다.

이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민선 8기 취임 후 사업의 새로운 물꼬를 트기 위해 LH와의 협의에 집중, 세대수를 20%가량 줄이는 데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달 1차 지구계획 고시 후 2차 지구계획 고시 때까지 세대수를 당초 계획의 20%에 해당하는 1200호 이상을 줄여 전체 세대를 5400호 미만으로 잡겠다는 것이다.

협의를 통해 시가 지속해서 요구한 광역교통개선 대책 7개 노선 중 6개 노선이 사실상 반영됐다.

경찰대사거리 교차로와 꽃메교차로 개선은 언남지구 교통계획에 반영됐다. 동백IC 신설과 관련해서는 LH가 사업비의 29.5%를 부담하기로 했다.

시는 동백IC 신설에 따른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접근로인 석성로 301번 길은 기존 2차로에서 3차로로, 언동로는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도록 했다.

또 사업지 동쪽에는 구성지구로 연결되는 150m 구간 도로를 신설하고, 석성로의 마북로 끝에서 구성사거리 방면 1차로로 추가 확장할 예정이다.

도로망 확충에 드는 총 비용은 1천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시는 또 공공성을 지닌 기반시설 용지를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기존 계획에서는 용인을 위한 지원시설 용지가 없었으나, 1차 지구계획 고시에는 도로·녹지 등의 기반 시설 용지를 빼고도 가용용지의 약 11%를 지원시설 용지로 정하기로 했다. 올 연말까지 지구계획 변경을 통해 시가 추가로 지원시설 용지를 확보해 가용용지 중 지원시설 용지는 19.8%가 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사업지 중심부 9만여㎡ 부지를 LH로부터 기부채납 받아, 시민들을 위한 문화·체육 시설도 건립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오랜 시간 방치됐던 핵심 공간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며 "시민 삶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상징적인 지역으로 탈바꿈 하도록 LH와 계속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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