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첫 '파업' 선언…"6월 7일 단체 연차" 예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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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노동조합이 29일 파업을 선언했다.
노조 파업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사측이 교섭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아 즉각 파업에 임한다"며 "모든 책임은 노조를 무시하는 사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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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 노동조합이 29일 파업을 선언했다. 노조 파업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사측이 교섭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아 즉각 파업에 임한다"며 "모든 책임은 노조를 무시하는 사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파업 후 첫 단체 행동은 연가 투쟁이다. 전삼노는 "1호 파업 지침으로 조합원들에게 오는 6월 7일 단체 연차 사용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삼노 조합원은 약 2만8400명이다.
추가 행동도 예고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1호 지침 이후 2, 3, 4호 등의 파업 지침도 계획돼 있고 추후 말씀을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삼성전자가 위기인 상황에서 파업에 대한 비판도 있겠지만 이미 회사는 10여 년간 계속 위기를 외치고 있었다"며 "위기라는 이유로 노동자가 핍박받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올해 임금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삼노에 따르면 노조는 영업이익 기준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기준은 'EVA'(Economic Value Added·경제적 부가가치)다.
전날(28일) 8차 본교섭에서는 전삼노가 요구한 사측 인사 2명의 교섭 배제 등을 놓고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또 한번 파행했다. 앞서 전삼노는 중앙노동위원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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