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 이상호, "국민건강, 김사부 500명이냐 돌팔이 의사 5000명이냐"

이창재 2024. 5. 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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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대구시의사회 수석부회장은 "의대 정원 증원은 과학적 합리성, 절차적 정당성, 현실적 가능성도 없는 3무(無) 정책이고 윤석열 정부의 의료 농단"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김사부' 같은 의사 500명으로 국민의 건강을 지켜낼 것인가, '돌팔이' 의사 5000명으로 국민의 건강을 지켜낼 것인가"라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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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사회 수석부회장 아시아포럼21 참석…"의대증원은 윤 정부의 의료농단"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이상호 대구시의사회 수석부회장은 "의대 정원 증원은 과학적 합리성, 절차적 정당성, 현실적 가능성도 없는 3무(無) 정책이고 윤석열 정부의 의료 농단"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김사부' 같은 의사 500명으로 국민의 건강을 지켜낼 것인가, '돌팔이' 의사 5000명으로 국민의 건강을 지켜낼 것인가"라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호 대구시의사회 수석부회장이 29일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포럼 21]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를 인용, 책임있는 전문의를 배출할 것인지 무조건 의대증원을 통한 의사 자격증 소지자를 양산해 낼 것인지를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이어 “우리나라 대부분 국민은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이 의료체계를 유지하는 데는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K-의료는 세계 최상위권이다. 우리나라 의사 수 증가는 굉장히 증가하고 있고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전체가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그 '한 분'(윤 대통령)의 의지를 꺾어 달라"고 했다.

이 부회장은 또 의대정원 확대 절차적 정당성과 관련, "정부가 기본적 절차를 무시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의학교육은 강의실과 자료만으로는 되는 것이 아니고 큰 병원과 환자가 있어야 하는데 환자도 없고 병원도 없는데 정원만 늘려가서는 되겠느냐?”라며 합리적 추계를 통한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상호 대구시의사회 수석부회장과 최고현 전 대구MBC 보도국장(왼쪽부터) [사진=아시아포럼21]

이 부회장은 특히 “정부가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추계없이 의대 정원을 늘려서는 안 된다. 만약 늘린다면 정원 10% 이하에서 늘려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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