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오기 전에 걸어볼까' 경기관광공사 추천 도보여행 6선

김경태 2024. 5. 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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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폭염이 찾아오기 전에 두 발로 떠나는 뚜벅이 여행은 어떨까.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한낮 땡볕만 피한다면 수도권에서도 몸과 마음의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도보 여행 코스가 적지 않다.

경기관광공사는 6월을 앞두고 '걷기 좋은 날 떠나는 도보여행' 코스 6곳을 29일 추천했다.

'경기둘레길'은 경기도의 외곽을 따라 조성된 장거리 순환 도보여행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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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둘레길 [경기관광공사 제공]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한여름 폭염이 찾아오기 전에 두 발로 떠나는 뚜벅이 여행은 어떨까.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한낮 땡볕만 피한다면 수도권에서도 몸과 마음의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도보 여행 코스가 적지 않다.

경기관광공사는 6월을 앞두고 '걷기 좋은 날 떠나는 도보여행' 코스 6곳을 29일 추천했다.

'경기둘레길'은 경기도의 외곽을 따라 조성된 장거리 순환 도보여행 코스다. 총 860㎞, 60개 코스를 경기도와 15개 시군이 협력해 만들었다.

이 가운데 6월에 걷기 좋은 추천 코스는 안성 42코스다. 가장 남쪽에 개설된 코스로 청룡사에서 서운면사무소까지 6.4㎞, 도보로 2시간 안팎 걸린다. 소설 '장길산'의 배경이었고 안성남사당 바우덕이의 근거지였던 청룡사의 고즈넉한 풍경과 서운산 숲길을 따라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서운 들판과 포도밭을 지나면 종착점 서운면사무소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안성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다.

안산 대부해솔길 [경기관광공사 제공]

안산 '대부해솔길'은 대부도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이다. 총 91㎞, 10개 코스로 소나무숲길, 염전길, 석양길, 바닷길, 갯벌길, 포도밭길, 시골길 등 다채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가장 많이 찾는 구간은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시작되는 1코스인데 걷기가 부담스럽다면 종현어촌마을에서 낙조전망대까지만 왕복해도 좋다.

여주 여강길 [경기관광공사 제공]

여주 '여강길'은 2009년 경기도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됐다. 순수 민간 차원에서 처음 길을 만들었고, 지금까지도 사단법인 여강길이 길 안내, 완주 인증, 걷기 행사 등 자연 보존 순례길을 유지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추천 코스는 천남공원에서 출발하는 10코스 천년도자길이다. 여강(남한강 여주 구간)을 따라 걸으며 마주하는 풍경을 즐기다 보면 달팽이공원부터 시원한 벚나무 터널이 반갑게 맞아준다.

시흥 거북섬 둘레길 [경기관광공사 제공]

시흥 '거북섬 둘레길'은 올해로 조성 30년 된 시화호의 북측에 개설된 탁 트인 개방감 속에 바다와 도시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이 중 경관브릿지는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계류장까지 이어지는 다리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특히 시화호의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6월에 공식 개방될 예정이다.

이밖에 남한강과 북한강을 오가는 양평 '물소리길' 트레일, 포천 세계지질공원의 '한탄강 주상절리길'의 벼룻길도 걸어볼 만한 도보여행길로 추천했다.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길 [경기관광공사 제공]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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