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교사… 1000조 에듀테크 시장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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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이 교실 풍경을 빠르게 바꿔놓고 있다.
녹색 칠판과 종이책이 대형 모니터와 개인용 PC로 대체되는 데 이어 AI 기술을 통한 학생별 '1:1 맞춤형' 교육이 진행되고, AI 로봇이 '보조교사' 임무를 수행하는 등 AI 기반 에듀테크 혁명이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기업들이 이처럼 교육용 신기술을 앞다퉈 개발하는 것은 생성형 AI 등장에 따라 에듀테크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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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구글 등 체험형 부스 공개
칠판·교과서 → 모니터·태블릿
생성형 AI로 학습수준 등 파악
챗봇이 원어민 교사 역할 수행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교실 풍경을 빠르게 바꿔놓고 있다. 녹색 칠판과 종이책이 대형 모니터와 개인용 PC로 대체되는 데 이어 AI 기술을 통한 학생별 ‘1:1 맞춤형’ 교육이 진행되고, AI 로봇이 ‘보조교사’ 임무를 수행하는 등 AI 기반 에듀테크 혁명이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르면 2030년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가 1000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 AI 교육 패권을 선점하려는 치열한 각축전도 전개되고 있다.
LG전자는 29일 전남 여수에서 개최된 ‘미래교육박람회’에서 AI 기반 에듀테크 솔루션을 공개했다. 분필 가루가 날리던 칠판과 종이 교과서로 집약된 아날로그 시절과 달리 미래 교실은 LG전자의 86인치 터치형 모니터가 접목된 교사용 전자칠판과 온디바이스(내장형) AI 노트북인 학습용 ‘LG 그램’으로 꾸려졌다. 실시간으로 AI가 학습 자료를 수집, 교사가 학생들의 학습 정도를 파악해 수준별 1:1 맞춤 교육도 가능하다. 번역 시스템을 갖춰 언어 제약도 사라진다. AI 기반 자율주행 기능이 더해진 ‘LG 클로이’ 로봇은 보조교사 역할도 수행한다. 학생들은 전·후면에 탑재된 27인치 디스플레이에 띄워진 시청각 자료를 실시간으로 공유 받고, 앱을 통해 로봇의 구동도 제어할 수 있다.
대표적인 빅테크 구글도 이날 체험형 부스를 운영, AI를 접목한 에듀테크를 선보였다. 구글은 자사 교육 사업인 ‘구글 포 에듀케이션(Google for Education)’을 바탕으로 AI 기반의 교육용 기능을 공개했다. 수업 계획안을 자동으로 만들고, 유튜브 영상에서 문제 출제도 가능하다. 텍스트를 소리 내 읽는 기능도 탑재, 챗봇형 AI가 원어민 교사의 역할을 대신할 수도 있다. 애플·인텔 등도 아이패드, 인텔 AI PC 등 자사의 하드웨어를 결합한 현장 수업을 시연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이처럼 교육용 신기술을 앞다퉈 개발하는 것은 생성형 AI 등장에 따라 에듀테크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삼일PwC 경영연구원이 지난 2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향후 6년간 연평균 15%씩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8000억 달러(약 109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동남아시아, 인도와 같은 인구 강국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세계 인구 1위 국가인 인도의 공립고등학교 2900여 곳에 최근 3년 동안 전자칠판 1만여 대를 공급하는 등 시장 선점에 나섰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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