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없는 대구에 섬이 생겼다… “관광·농특산물 교류 상부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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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 없는 도시와 상생·협력하는 특색있는 교류사업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28일 오후 전남 신안군 암태면 추포도에서 '대구 남구의 섬, 추포도' 조형물 제막식이 개최됐다.
신안군은 지난해 11월 대구 남구와 자매결연을 하고 '섬 없는 지방자치단체 명예의 섬 공유사업'의 하나로 추포도를 '남구 명예 행정구역'으로 지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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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상생으로 지역경제 활기”
대구=박천학·신안=김대우 기자
“섬이 없는 도시와 상생·협력하는 특색있는 교류사업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28일 오후 전남 신안군 암태면 추포도에서 ‘대구 남구의 섬, 추포도’ 조형물 제막식이 개최됐다. 추포도는 대구 남구에서 직선거리로 약 250㎞ 떨어져 있으며 내륙에 있는 대구 남구에 섬이 생긴 것이다. 신안군은 지난해 11월 대구 남구와 자매결연을 하고 ‘섬 없는 지방자치단체 명예의 섬 공유사업’의 하나로 추포도를 ‘남구 명예 행정구역’으로 지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박우량(사진 오른쪽) 신안군수는 “대구 남구는 앞산 일대 맛집과 관광지 등을 홍보하고, 신안군은 천일염을 비롯한 특산품과 섬 관광을 널리 알리는 등 상부상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2020년부터 섬이 없는 자매결연 지자체를 대상으로 명예의 섬을 부여하고 있다. 박 군수는 “즐비한 섬이 안겨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함께 누리고 관광·문화·농특산물 등 각종 분야에서 교류하기 위해 명예의 섬을 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3만8000여 명이 사는 산안군에는 1004개의 섬이 있어 ‘천사의 섬’으로 불린다. 천일염, 김, 홍어 등 수산물이 유명하다.
그동안 서울 강남구, 강원 철원군 등 25개 지자체와 자매결연했으며 이날까지 전국 13개 지자체가 부여받은 명예의 섬에 상징 조형물을 설치했다. 경기 양평군은 지난해 5월 ‘퍼플섬’ 안좌도에 용문사 은행나무 잎이 안좌도의 보랏빛에 물든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세웠다. 대전 유성구는 최근 압해도에 ‘과학도시 유성’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했다. 서울 강남구(증도), 부산 금정구(임자도), 충북 영동군(비금도), 강원 철원군(신의도) 등의 지자체도 섬에 상징 조형물을 세웠다.
신안군은 명예의 섬을 부여한 지자체 주민들에게 숙소와 관광시설 할인 혜택도 제공해 민간 단체관광과 각종 워크숍 등으로 관광객이 증가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또 지자체 간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전달, 공무원 교환 방문, 농수산물 교환 판매 행사도 잇따르고 있다.
박 군수는 “명예의 섬 공유사업은 섬의 가치 홍보는 물론, 경제·문화·예술·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로 상생·협력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섬이 없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자매결연하고 명예의 섬 부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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