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 대학생에 생활장학금 줬더니… 울산 청년인구 754명 증가

곽시열 기자 2024. 5. 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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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 전입 대학생에게 생활장학금을 지급한 결과, 4개월 동안 754명의 대학생이 울산으로 주소를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지역 청년 인구 유입과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입 대학생에게 생활장학금을 지급하는 '2024년 관내 대학 경쟁력 강화 특화사업'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생활장학금 지급이 타지 대학생을 울산으로 유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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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전입시 20만원 지급
주소 유지땐 최대 90만원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울산시가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 전입 대학생에게 생활장학금을 지급한 결과, 4개월 동안 754명의 대학생이 울산으로 주소를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심각한 청년 유출 현상 속에 찾아온 작은 단비라며 반기고 있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지역 청년 인구 유입과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입 대학생에게 생활장학금을 지급하는 ‘2024년 관내 대학 경쟁력 강화 특화사업’ 시행에 들어갔다. 장학금은 최초 전입 시 20만 원, 주소 계속 유지 시 6개월마다 10만 원씩 최대 90만 원이 지급된다.

그 결과 지난 1∼4월 중 모두 754명의 대학생이 울산에 전입을 마치고, 장학금을 신청했다.

시는 생활장학금 지급이 타지 대학생을 울산으로 유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안으로 모두 1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생활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실제 울산의 최근 3년간 청년 유출 인구는 1만6484명으로, 전체 유출 인구 2만9425명 중 56%를 차지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시는 또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 지난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울산대, 한국폴리텍대학 울산캠퍼스, 울산과학대, 춘해보건대, 울산과학기술원 등 지역 대학과 함께 울산 주소 갖기 릴레이 캠페인도 벌인다. 이 캠페인은 대학별로 전입 대학생과의 인터뷰, 홍보 부스 설치, 포토존 운영, 부채 같은 홍보물 배부 등의 행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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