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에서도 북한 ‘대남 오물 풍선’ 발견…경찰·軍 합동 조사
영천/권광순 기자 2024. 5. 29. 11:42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오물 풍선이 경북 영천에서도 발견돼 군과 경찰이 해당 물체를 수거해 분석하고 있다.
29일 오전 7시 40분쯤 영천시 대전동 한 포도밭 주인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 같은 오물로 보이는 쓰레기가 비닐하우스를 파손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자인 밭 주인은 신고 약 10분 전 ‘쿵’하는 소리를 듣고 밭에 나갔다가 파손된 비닐하우스 옆에서 폐비닐 더미와 오물을 발견했다. 오물 주위에 대남 전단(삐라)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해당 물체가 북한이 수도권 일대에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과 동일한 물체인 것으로 보고 군 당국과 함께 해당 물질을 수거해 분석 중이다.
군 당국은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중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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