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 전단’ 풍선 경기·강원 곳곳서 발견

정진욱 기자(top@mk.co.kr), 이상헌 기자(mklsh@mk.co.kr) 2024. 5. 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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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삐라) 등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경기·강원 지역 일대에서 발견되고 있다.

2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총 50건의 대남 전단 발견 및 문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4건은 실제 대남 전단이 발견된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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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수거해 분석 중…오물 담긴 듯
北, 2016년 대남 전단 보낸 후 8년만
파주서 발견된 대남 전단 풍선 잔해[사진출처=연합뉴스]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삐라) 등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경기·강원 지역 일대에서 발견되고 있다. 북한은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오물이 담긴 대남 전단을 뿌리겠다고 위협했는데, 이를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인다.

2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까지 총 50건의 대남 전단 발견 및 문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4건은 실제 대남 전단이 발견된 사례였다.

강원도에서도 밤사이 철원, 고성, 인제, 양구 등 4곳에서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대부분 흰색 풍선 안에 거름 또는 전선으로 추정되는 물건 등이 들어있는 형태였으며, 내용물이 들어 있지 않은 풍선만 발견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풍선 관련 기술이 발전해 전국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보고 풍선을 추가로 수거해 분석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28일 오후 11시 34분쯤 일부 지역에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 식별. 야외활동 자제 및 식별 시 군부대 신고. Air raid Preliminary warning [경기도]”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으며, 강원도는 29일 0시 2분쯤 “미상 물체를 발견할 경우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해달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북한은 2016년에도 풍선에 오물을 실어 날려 보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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