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산차 ‘포니’ 50주년…울산박물관 작은 기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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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6월 현대자동차는 우리나라 최초 독자 생산 자동차 모델의 이름을 지어달라는 공모전 광고를 주요 일간지에 실었다.
첫 국산 모델 자동차 공모전 광고, 포니 공개 당시 영문 보도자료, 카탈로그 등도 선보인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포니는 우리나라 최초 독자 생산 자동차, 최초의 수출 승용차, 유럽·북미시장 개척이라는 기록뿐만 아니라 '나의 첫차', '우리집 차'로 불리면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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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2일까지 실물 및 광고·영상 선봬
이 가운데 ‘아리랑’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는 민요 가사 때문에 자동차 고장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탈락했다. 수만개의 이름 중 선정된 ‘포니’는 공모전 응모 엽서를 정리하던 여대생들의 선호도도 가장 높았다고 한다.
국민차로 불린 현대차 포니가 올해로 공개 50주년을 맞았음에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포니를 주제로 한 작은 전시회가 포니를 처음 생산한 울산에서 열리고 있다. 울산박물관은 지난 3일부터 오는 9월22일까지 주제 전시 ‘첫 번째 국민차, 포니’를 열고 있다.
포니는 1974년 10월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우리나라 최초 자동차 고유 모델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출시 후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자동차 모델 10대 중 4대가 포니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포니는 ‘하루 1200원이면 마이카를 가질 수 있다’는 광고 문구처럼 ‘마이카’ 시대를 열었다. 1975년 12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픽업, 왜건, 포니2 등 파생 모델을 선보였다. 1985년에는 포니 엑셀이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1990년 단종될 때까지 세계에서 65만대 이상 팔렸다.
이번 주제 전시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이정표로서 포니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보여 준다. 포니 개발 과정에 관한 설명 자료와 울산박물관이 소장 중인 ‘포니2 픽업’과 ‘포니 3도어’ 실물을 전시했다.
포니 개발 주역 중 한명인 이충구 대리가 작성한 ‘이 대리 노트’ 사본도 볼 수 있다. 포니 개발 이후 현대차 사장까지 지낸 이 씨는 지난 21일 울산박물관을 찾아 전시회를 둘러봤다. 첫 국산 모델 자동차 공모전 광고, 포니 공개 당시 영문 보도자료, 카탈로그 등도 선보인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포니는 우리나라 최초 독자 생산 자동차, 최초의 수출 승용차, 유럽·북미시장 개척이라는 기록뿐만 아니라 ‘나의 첫차’, ‘우리집 차’로 불리면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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