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바꿔입은 박병호·오재일, 새 팀에서는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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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을 바꿔 입은 베테랑 거포 박병호(38·삼성 라이온즈)와 오재일(38·KT 위즈)이 새로운 팀에서 부활을 꿈꾼다.
KT와 삼성은 지난 28일 박병호와 오재일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거포 부재로 홈구장 이점을 살리지 못하던 삼성은 갈증을 풀어줄 자원으로 박병호를 데려왔다.
박병호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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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유니폼을 바꿔 입은 베테랑 거포 박병호(38·삼성 라이온즈)와 오재일(38·KT 위즈)이 새로운 팀에서 부활을 꿈꾼다.
KT와 삼성은 지난 28일 박병호와 오재일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 모두 30대 후반으로 전성기가 지났지만, 이름값만 보면 대형 트레이드다.
이번 트레이드는 박병호의 방출 요청에서 시작됐다.
박병호는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다.
KBO리그 통산 383홈런을 때려냈고, 6차례(2012~2015년·2019년·2022년) 홈런왕을 차지했다. 2014, 2015년에는 각각 52홈런, 53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 시즌에 5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선수는 이승엽과 심정수, 박병호 뿐이다.
2022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KT로 이적한 박병호는 그해 35홈런을 날리며 홈런왕에 등극,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2023년 기대에 밑도는 성적을 낸 박병호는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문상철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가 줄었다.
44경기에서 타율 0.198(101타수 20안타)에 머물렀고, 홈런은 3개 밖에 치지 못했다. 타점도 10개 뿐이다.
3월까지는 계속해서 선발 출전했으나 이후에는 대타나 대수비로 출전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달 2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9일 NC 다이노스전까지 6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지만,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결국 박병호는 KT에 이적 요청을 했고, 이 사실은 28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후 우타 거포를 필요로 하던 삼성과 카드가 맞아떨어져 트레이드로 이어졌다.
오재일도 올 시즌 고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2020시즌을 마친 뒤 삼성과 4년, 총액 50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오재일은 2021년 타율 0.285 25홈런 97타점, 2022년 타율 0.268 21홈런 94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해 106경기에서 타율 0.203 11홈런 54타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올 시즌 초반에도 부진을 벗지 못했다.
시즌 개막부터 4월 5일까지 치른 11경기에서 타율 0.167(36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에 그친 오재일은 결국 4월 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2군에서도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던 오재일은 한 달 넘게 2군에 머물다가 지난 12일에야 1군에 복귀했다.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 둘은 새 팀에서 반등을 노린다.
삼성이 홈으로 쓰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홈런이 많이 나온다. 거포 부재로 홈구장 이점을 살리지 못하던 삼성은 갈증을 풀어줄 자원으로 박병호를 데려왔다.
박병호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이제 홈 구장이 된 곳에서 통산 42경기를 치러 타율 0.301 15홈런 36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58을 기록했다.
오재일은 1군에 돌아온 후 타격감이 올라온 모습이었다.
1군 복귀전이었던 1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을 때려낸 오재일은 이를 포함해 11경기에서 타율 0.321(28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으로 활약했다.
트레이드 발표 직전인 28일 키움전에서는 대타로 나서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박병호는 데이비드 맥키넌과 1루수,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을 전망이다. 오재일은 문상철과 1루를 번갈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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