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복수 꿈꾸는 공주…국립극단 젠더프리 연극 '햄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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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의 연극 '햄릿'이 오는 7월5~29일 서울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햄릿은 2020년 국립극단 70주년 기념으로 제작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이 미뤄졌다.
연극은 주인공 햄릿의 성별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꿔 변화를 줬다.
상대역인 오필리어도 남성으로 바뀌었고, 길덴스턴과 호레이쇼, 마셀러스 등 햄릿의 측근 인물들도 여성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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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성별에 변화…배우 이봉련 주역 맡아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국립극단의 연극 '햄릿'이 오는 7월5~29일 서울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햄릿은 2020년 국립극단 70주년 기념으로 제작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이 미뤄졌다. 온라인 공연으로 관객을 만나오다 3년8개월 만에 정식 공연으로 관객을 만나게 됐다.
연극은 주인공 햄릿의 성별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꿔 변화를 줬다. 성별은 변했지만 해군 장교 출신의 왕위 계승자라는 설정은 그대로다.
상대역인 오필리어도 남성으로 바뀌었고, 길덴스턴과 호레이쇼, 마셀러스 등 햄릿의 측근 인물들도 여성으로 설정했다.
기독교적 세계관과 고대 서양의 원전을 출처로 한 원작을 대거 각색했다. 중세 유럽 왕국에나 나올법한 예법과 시적인 대사도 현대 언어로 수정하고, 등장인물의 선악 구분 역시 재구성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고뇌하는 햄릿 공주 역은 배우 이봉련이 맡았다. 햄릿에 대한 두려움으로 살해 계획을 세우는 숙부 클로디어스 역은 김수현이 연기한다.
햄릿을 추방하는 플로니어스 역은 김용준, 햄릿에게 숙부를 죽일 동기를 제공하는 왕비 거트루드 역은 성여진이 캐스팅됐다.
이 외에도 류원준(오필리어 역), 안창현(레이티즈 역), 신정원(오즈릭 역), 김유민(호레이쇼 역) 등이 대거 출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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