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역대급 더위 예고에…서울시 '폭염저감시설' 확대

신다미 기자 2024. 5. 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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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도 무더위가 예보된 가운데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서울시가 접근성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더위 대피 공간을 운영합니다.

시는 이런 내용 등을 뼈대로 하는 '2024 폭염종합대책'을 9월 말까지 가동한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우선 폭염 위기 단계별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 등 위기관리 체계를 구축·가동합니다.

폭염특보 발효 땐 시와 자치구에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즉시 설치하고, 위기 상황과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합니다. 생활 지원, 에너지 복구, 의료방역, 구조구급 등도 상황실로 일원화해 효율성을 높입니다.

서울 내 65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의심환자 발생 사례를 수집하고 현황을 관리하는 등 응급실 감시체계도 가동합니다.

온열질환자 대상 긴급구조·구급 출동도 강화합니다. 구급대(구급차 161대)와 펌뷸런스(펌프차 119대)에 온열질환자 응급처치 물품을 상비하고, 폭염특보 때 노숙인 밀집 지역, 쪽방 등을 순찰할 계획입니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무더위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시민 누구나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기후동행쉼터는 꾸준히 확대해 나갑니다.

무더위쉼터에 대한 재정지원을 늘려 냉방기 교체·구매비는 물론 정수기 설치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습니다. 이를 위해 시는 약 43억원을 자치구에 교부할 계획입니다.

노숙인, 쪽방촌 등 취약계층 대상별 전용 무더위 대피 공간도 확대 운영합니다. 노숙인 전용은 지난해 10곳에서 올해 11곳으로, 쪽방주민 대상은 작년 5곳에서 올해 7곳으로 늘렸습니다.

기후동행쉼터는 서울 시내 신한은행 전 지점과 편의점 등 250여 곳에서 운영 중입니다.

폭염저감시설도 대폭 늘립니다. 이달 말 기준 서울에 설치된 시설은 횡단보도 그늘막 3천547개, 스마트쉼터·쿨링포그·그늘목 등 총 5천80개 등입니다.

시는 6∼7월 중 횡단보도 그늘막 322개, 스마트쉼터 9개 등 390여개 폭염저감 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486개 그늘막 보수도 진행합니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올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가 가진 모든 역량과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폭염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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