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고래 지켜주세요"…서귀포 대정읍 바다 '해양보호구역' 지정 촉구

강승남 기자 2024. 5. 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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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큰돌고래가 서식하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에 책임감을 갖고 행동해야 하며,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통해 남방큰돌고래뿐만 아니라 모든 해양생명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남방큰돌고래의 주요 서식처인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조속히 지정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1만개의 목소리를 모으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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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돌핀스 등 1만명 서명운동 돌입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연안에서 남방큰돌고래가 유영하고 있다./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남방큰돌고래가 서식하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 등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과 긴급구조단을 지지하는 자발적 시민모임인 제주돌고래 서포터즈는 '제주남방큰돌고래 서식지 해양보호구역 지정'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목표인원은 1만명이다.

'해양보호구역'은 특별히 보존할 가치가 있는 특정 공유수면의 해양생태계와 해양생물을 국가나 지자체가 지정하고 관리하는 구역을 의미한다.

제주남방큰돌고래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 연안에서 연중 서식하는 국제보호종 돌고래다. 해양수산부도 남방큰돌고래의 중요성과 보호 필요성을 인정해 2012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했다.

핫핑크스돌핀스 등은 "남방큰돌고래는 제주 바다에서 인간활동으로 인해 여전히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입지조건을 면밀히 따지지 않고 지어지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연안 난개발, 과도한 선박관광, 무분별한 낚시행위, 바다에 버려진 폐어구와 해양쓰레기로 돌고래들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에 책임감을 갖고 행동해야 하며,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통해 남방큰돌고래뿐만 아니라 모든 해양생명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남방큰돌고래의 주요 서식처인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조속히 지정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1만개의 목소리를 모으려 한다"고 말했다.

서명은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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