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밤보다 짜릿”...크루즈 뮤페 ‘잇츠더쉽코리아’ 가보니
부산-나가사키 3박4일 여정에 2500명 참가자 환호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일본 나가사키를 왕복하는 크루즈 뮤직페스티벌 ‘잇츠더쉽코리아’가 진행됐다. ‘잇츠더쉽’은 지난 2014년 싱가포르에서 시작된 글로벌 해상 뮤직페스티벌로 지금까지 전세계 88개국 4만 5000여 명이 참여한 축제다. 한국에서는 이번에 최초로 개최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첫 출항에 나선 ‘잇츠더쉽코리아’에 함께해 현장을 생생히 담아봤다.
‘잇츠더쉽’은 지상 페스티벌과는 차원이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수용 가능 인원만 3780명에 달하는 11만 톤급 대형 크루즈에서 숙박, 뷔페, 액티비티, 파티, 음악을 즐길 수 있어 페스티벌 마니아들에게는 인생에 꼭 한 번은 경험해 봐야 할 페스티벌로 꼽힌다.
1일 차에는 헤드라이너 옐로우 클로(Yellow Claw)를 비롯해 아크레이즈(ACRAZE), 줄리안 조던(Julian Jordan) 등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동시에 앵커 스테이지에서도 유로 트래쉬(€URO TRA$H)를 포함한 9팀의 무대가 열려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2일 차에는 ‘잇츠더쉽코리아’의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갈라 디너쇼가 열렸다. 쉽메이트들은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각자 개성을 뽐냈다. 특히 이날 크리에이터 큐영이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돼 다음 ‘잇츠더쉽’의 탑승권을 획득했다.
이후 헤드라이너 차미(Tchami), 엠버 브루스(AMBER BROOS), 하우스 오브 판다(HAUS OF PANDA), 크림(CREAM)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잊지 못할 밤을 선사했다.
또 다른 장소에서는 라스베이거스 핫가이쇼 ‘썬더 프롬 다운 언더(THUNDER FROM DOWN UNDER)’가 진행됐다. 이 쇼는 다채로운 안무, 화려한 음악과 조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남성들의 댄스 공연. 남성 댄서들이 여성 관객들의 손을 잡고 무대에 올라 화끈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아티스트들의 공연 외에도 요가, 농구, 보드게임, 트월킹 클래스 등 다양한 사이드 액티비티가 진행돼 쉽메이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SNS를 보고 ‘잇츠더쉽코리아’에 오게 됐다는 김모씨는 “오랜만에 휴가 내서 ‘잇츠더쉽’에 왔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다. 오기를 너무 잘한 것 같다. 친구와 함께 왔는데 내년에도 꼭 오고 싶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참가자 최모씨는 “워터밤 등 여러 뮤직페스티벌에 가봤는데 크루즈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2박3일간 즐기는 또 다른 짜릿하고 다양한 재미가 있다”며 다음 승선을 기약했다.
‘잇츠더쉽코리아’는 내년에 더욱 화려한 라인업과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라이브엑트 이정호 대표는 “한국에서 축제, 페스티벌 경험만 25년이다. 조금 더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게 없을까? 하고 해외를 다니면서 찾게 된 게 ‘잇츠더쉽’”이라며 “한국 고객들에게 차별화를 주겠다는 목표로 ‘잇츠더쉽’과 협의해서 5년을 계약했다. 이번에 반응을 보니까 다행히 성공적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산·나가사키=박로사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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