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달라" vs "어렵다"…완성차 업계 임단협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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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 돌입한 가운데, 시작부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국내 완성차를 중심으로 노조의 이익 공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회사 입장에선 올해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 등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상황을 고려할 수밖에 없어, 노조와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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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국내 완성차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 돌입한 가운데, 시작부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완성차 노조 전반에 걸쳐 이익 공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임단협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상견례를 가진 현대차 노사는 전날 2차 교섭을 진행하고 양측 입장을 공유했다.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교섭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회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우호적이지 않은 경영 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노조는 "회사가 시작부터 위기론만 조장하고 있다"며 반발했고, 회사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고객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했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3차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와 별개로 내달 4일 전 조합원 대상 출정식을 준비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정년 연장과 함께 직전 연도 순이익의 30%를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특별성과급과 별도로 상여금 900% 인상도 주장한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합당한 이익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는 논리다.
현대차뿐 아니라 다른 완성차 노조도 이익 공유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기아 노조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직전 연도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한국GM 노조도 지난해 순이익의 15% 규모 성과급 지급을 올해 요구안에 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국내 완성차를 중심으로 노조의 이익 공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회사 입장에선 올해 전기차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 등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상황을 고려할 수밖에 없어, 노조와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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