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략기술 1호는 '알지노믹스' 유전자 치료제

이병구 기자 2024. 5. 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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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노믹스의 유전자 치료제가 국가전략기술 1호에 이름을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28일 '제1차 국가전략기술확인 신청'에 대한 확인 결과를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심사 결과 알지노믹스가 연구개발 중인 'RNA 치환효소 기반 유전자치료제와 자가환형화 RNA 플랫폼' 기술 1건이 유전자 전달기술로 국가전략기술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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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과기정통부 제공

알지노믹스의 유전자 치료제가 국가전략기술 1호에 이름을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28일 '제1차 국가전략기술확인 신청'에 대한 확인 결과를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기관이나 대학, 기업 등이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기술이 '국가전략기술'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제도가 지난 3월 도입된 후 첫 번째 심사 결과다.

1차에는 총 130건의 확인 신청이 접수됐다. 과기정통부는 산·학·연의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의 범위와 수준 등에 대한 심사와 검토를 수행했다.

심사 결과 알지노믹스가 연구개발 중인 'RNA 치환효소 기반 유전자치료제와 자가환형화 RNA 플랫폼' 기술 1건이 유전자 전달기술로 국가전략기술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전 물질인 RNA 중 난치 질병을 유발하는 표적을 제거하고 치료물질이 포함된 RNA를 발현시킬 수 있는 혁신적 유전자치료 기술로 기대된다.

국가전략기술 해당 가능성이 높지만 추가 검토가 필요한 5건은 보류로 통보됐다. 전략기술 범위에는 부합하나 일부 근거 자료가 미비한 경우로 다음에 보완해 제출하면 재심사된다.

12대 국가전략기술은 이번 정부에서 역량을 집중해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선정된 분야로 양자, 반도체, 이차전지, 우주항공, 원자력, 인공지능(AI) 등이 해당한다. 12대 기술은 다시 50개의 세부기술로 나뉜다.

국가전략기술 '보유'를 확인받은 기업은 충분한 시장 평가가 있는 경우 1개 기술평가(A등급 이상)만으로 기술특례상장 신청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우수 기술육성주체를 식별하고 지원하기 위한 또 하나의 육성체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가전략기술 확인 신청은 분기별로 가능하다. 다음 신청은 7월 중에 예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확인 제도 운영과 함께 5개년 계획인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12대 국가전략기술 육성·지원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권석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민관이 함께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노력하고 있으므로 추후 국가전략기술 확인 판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 차원의 전략기술 육성이 민간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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