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배 빠른 무료 와이파이, 지하철서 쓴다…`통신복지` 내건 케이온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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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7년부터 LTE 와이파이보다 20배 빠른 5Gbps급 와이파이 속도를 지하철에서 체감할 수 있게 된다.
기간통신사업자 케이온네트워크는 대구광역시를 시작으로 인천광역시, 수도권 등 지하철·도시철도 구간에서 통신서비스 구축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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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7년부터 LTE 와이파이보다 20배 빠른 5Gbps급 와이파이 속도를 지하철에서 체감할 수 있게 된다.
기간통신사업자 케이온네트워크는 대구광역시를 시작으로 인천광역시, 수도권 등 지하철·도시철도 구간에서 통신서비스 구축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제4이통'으로 나선 스테이지엑스가 지하철에 5G 28㎓ 대역 주파수를 활용한 무선랜 구축에 나서면서 양사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온네트워크가 보유한 주파수는 지난 2018년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용도자유대역 주파수로 고시한 22~23.6㎓ 대역으로, 1.6㎓폭을 무상 공급 받아 서비스한다. 이 회사는 통신3사가 지난해 반납한 5G 28㎓ 대역을 대체해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통신복지'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내달부터 대구지하철에 자가망을 구축하고 인천광역시, 수도권 등을 순차적으로 구축한다.
장비는 국산 장비를 활용한다. 케이온네트워크가 보유한 지하철·도시철도 전용 백홀기술은 한국전자통신원(ETRI)이 지난 2016년 상용화한 모바일핫스팟네트워크(NHN) 기술이다. 당시 백홀 속도 1Gbps에서 고도화를 통해 2.4Gbps급으로 향상됐고, 현재 10Gbps의 백홀 속도 상용화 작업을 하고 있다. NHN은 밀리미터파 주파수 특성상 직진성이 강해 직선구간 위주 지하철이나 도시철도 구간에 최적화했다는 설명이다. 지하철 객실뿐 아니라 역사 주변 또한 와이파이를 활용할 수 있다.
케이온네트워크는 지난해 7월 전국망 인터넷회선서비스를 위한 기간통신사 면허를 취득하고, 최근 박준동 전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2019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기간통신망 사업자 면허 취득 방식이 변경된 후 최초로 전국망 사업자 신청에 나서 과기정통부의 검증을 거쳐 면허를 받았다.
수익모델은 와이파이를 이용하기 전 제공되는 광고, 콘텐츠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도 출시한다. 지하철 망 구축과 무료 와이파이로 이용자를 확보하고, 위치 기반 콘텐츠와 맞춤형 광고를 송출하는 식이다. 향후 이동통신사, 알뜰폰 등과 협업해 요금에 부가서비스 형태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빠른 속도의 와이파이를 활용해 영상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향후 AR(증강현실) 서비스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무료로 제공하는 데이터는 인증 없이 최대 30GB이고, 이용자 인증을 거치면 50~100GB 데이터를 무료로 쓸 수 있다. 역세권 소상공인도 공략해 지하철 주변 상권 대상으로 한 소상공인 임대사업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향후 국내에서 항만 통신서비스, 고속열차 통신망 개선, 대학 교육망 고도화, 스마트팩토리 자가망 구축 등 매출 극대화에 나선다.
일각에서는 현재 주파수 할당 통지를 위한 심사 과정을 거치고 있는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와 케이온네트워크의 서비스가 비슷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스테이지엑스는 통신3사가 반납한 28㎓ 대역 주파수를 지하철 등 핫스폿 투자에 집중하고, 나머지 영역은 기존 통신망 임대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서비스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온네트워크는 스테이지엑스와 달리 무상으로 주파수를 활용하고, 오랜 서비스 준비로 장비구축을 위한 설계도면 작성까지 마친 만큼 지하철 서비스 분야에서는 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준동 대표는 "대구광역시를 시작으로 수도권 등 순차 구축해 2027년이 되면 6대 광역시에서 통신복지를 위한 5Gbps급 초고속 통신망 서비스를 본격화한다"며 "이용대가가 없는 주파수와 백홀 기술을 바탕으로 통신서비스 이용자에게 최대 100GB급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해 통신복지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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