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통사고 사망 역대 최저…지자체 최초 '10만명당 1명대'

박대로 기자 2024. 5. 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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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1명 수준으로 진입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2023년도 교통사고 통계'의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 221명보다 41명 줄어든 180명으로 일 평균 0.49명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 노년층(65세 이상)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71명으로 2022년 87명에 비해 16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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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사망자 180명…첫 집계 1970년 이래 최저치
[서울=뉴시스]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14~’23). 2024.05.29.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지난해 서울 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1명 수준으로 진입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2023년도 교통사고 통계'의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 221명보다 41명 줄어든 180명으로 일 평균 0.49명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교통사고 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래 53년 간 최저치다. 2014년 교통사고 사망자 400명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사망자 수가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1.9명,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는 0.6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9명으로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1명대에 안착했다.

이는 교통사고가 비교적 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유럽국가와 유사한 수준이다. 서울은 OECD 회원국 통계(2021년) 기준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적은 노르웨이(1.5), 스웨덴(2.0), 스위스(2.3)와 유사하다. 아울러 OECD 평균(5.3), 독일(3.1), 프랑스(4.6), 미국(12.7)보다는 월등히 낮은 수준이다.

부문별로는 보행 중 사망자와 노년층 교통사고 사망자가 줄었다.

[서울=뉴시스]서울, OECD국가 인구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비교. 2024.05.29.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행 사망자 수는 2022년 113명에서 지난해 90명으로 감소했다. 사망자 중 보행자 비율은 50%로 2022년 51%보다 1%포인트 감소했다.

서울시 노년층(65세 이상)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71명으로 2022년 87명에 비해 16명 감소했다. 어린이 사망자 수는 2021년 1명, 2022년 2명, 지난해 1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 대비 약 18.6% 감소한 것은 안전속도5030사업 등에 따른 효과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대각선횡단보도 확대, 보행자 안전시설 설치 등 시설을 개선을 하고 있고 교통약자시설 방문교육, 면허반납 어르신 지원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2023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서울시가 세계적인 교통안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서울경찰청 등 관계기관도 면밀히 협력해 교통사고에 취약한 보행자, 고령자, 어린이 안전 대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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