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강제추행’ 오영수 출연정지… 김호중은 오늘 검토

최혜승 기자 2024. 5. 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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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영수(왼쪽), 트로트 가수 김호중/ 뉴스1

KBS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배우 오영수의 출연을 정지시킨다.최근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출연 규제도 검토할 예정이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BS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는 지난 13일자로 오영수에 대한 규제를 ‘출연 섭외 자제 권고’에서 ‘출연 정지’로 상향했다.

오영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2022년 1월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TV 부문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그러나 2017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시기에 여성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22년 불구속기소 됐다. 오영수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지난 3월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오영수는 모두 항소했다.

KBS는 이날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김호중에 대한 출연 규제도 심사할 예정이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반대편 차로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됐다.

KBS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 운영기준에 의거해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등에 대해 사안의 경중에 따라 ‘출연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규제’, ‘방송출연정지’ 등을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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