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접경지 주민 "풍선 목격"…대남전단 추정 물체 발견 잇따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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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살포한 전단(삐라)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강원 접경 지역 일대에서 발견돼 군 당국이 물체를 수거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에 들어온 신고에 더해 군 당국에서 파악 중인 전단 추정 물체 건수까지 더하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는 0시 2분, 오전 7시 46분 두 차례에 걸쳐 고성·인제·양구 등 접경 지역 주민들에게 "미상 물체를 발견할 경우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해달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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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해용 양지웅 박영서 강태현 기자 = 북한이 살포한 전단(삐라)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강원 접경 지역 일대에서 발견돼 군 당국이 물체를 수거해 분석하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밤사이 강원 지역에 들어온 관련 신고는 총 4건이다.
오전 0시 12분께 화천에서 1건이 들어온 데 이어 오전 1시 55분께 양구에서 관련 신고 1건이 추가로 들어왔다.
이날 오전 6시 13분께 철원에서도 관련 신고 2건이 동시에 들어왔다.
강원도는 현재 전단 추정 물체가 공중에 정체된 데다 떨어지는 지점이 대부분 산속인 탓에 수거가 어려워 정확한 규모 파악에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풍선 일부는 수거 중에 있으며 일부는 식별 중이다.
군 당국은 현재 철원에서 대남전단으로 식별된 물체만 9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경찰에 들어온 신고에 더해 군 당국에서 파악 중인 전단 추정 물체 건수까지 더하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철원 접경지역 농민 장홍선씨는 "오늘 오전 7시 40분쯤 철원 사요리 쪽을 지나다가 풍선 2개를 봤다"며 "처음에는 남쪽에서 보낸 줄 알고 꺼내볼까 하다가 놔뒀는데 뒤늦게 북에서 보낸 걸 알고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0시 2분, 오전 7시 46분 두 차례에 걸쳐 고성·인제·양구 등 접경 지역 주민들에게 "미상 물체를 발견할 경우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해달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밤사이 떨어진 풍선에는 거름 등 오물, 건전지와 신발 조각 등 쓰레기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2016년 차량파손 등 피해가 발생했을 정도로 풍선이 떨어질 경우 위험성이 있어 주민들에게 가까이 가거나 함부로 만지지 말라며 신신당부하고 있다.
군 당국은 풍선 관련 기술이 발전해 전국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보고 풍선을 추가로 수거해 분석할 방침이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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