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50만 원은 벌어야 고연봉자"… 지름길은 '이직'

김민 기자 2024. 5. 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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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장인들은 한 해 8550만 원 이상을 벌어야 '고연봉자'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연봉자가 되기 위해서는 승진보다 이직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고연봉을 받기 위한 방법을 묻는 항목에서 '이직을 통해 연봉 점프업을 해야 고연봉자가 될 수 있다'는 응답이 51.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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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한 해 8550만 원 이상을 벌어야 '고연봉자'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봉을 높이기 위해서는 승진보다 이직이 더 빠른 방법이라고 여겼다.

잡코리아는 29일 남녀 직장인 721명을 대상으로 '고연봉자가 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고연봉의 기준은 8550만 원이었다. 다만 연련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 직장인은 7860만 원, 30대는 8470만 원, 40대는 9510만 원 이상을 고연봉자로 분류했다.

잡코리아.

또 고연봉자가 되기 위해서는 승진보다 이직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고연봉을 받기 위한 방법을 묻는 항목에서 '이직을 통해 연봉 점프업을 해야 고연봉자가 될 수 있다'는 응답이 51.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승진을 통해 관리자·임원급이 되는 것(46.3%) △경력·근속연수를 쌓는 것(39.4%) △전문자격증을 갖는 것(22.3%) 순이었다.

고연봉을 받기 위한 기본 조건으로는 '기업 규모(57.4%)'를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꼽았다. 높은 연봉을 줄 수 있을 만큼 기업 규모가 뒷받침해야 고연봉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 것이다.

다음으로 △본인의 능력(37.7%) △맡고 있는 직무(31.5%) △업종(25.7%) △최종 학력 및 학벌(25.5%) 등을 고연봉자가 되기 위한 기본 조건으로 답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이직을 통해 연봉을 높이고 싶다면 본인이 담당했던 직무와 업무를 성과 중심으로 잘 정리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며 "입사지원서에 처음부터 너무 높은 희망연봉을 기재하기보다는 헤드헌터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면접 과정을 통해 협상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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