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유럽의 실리콘 밸리' 佛 그르노블시서 산업 혁신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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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유럽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그르노블시와 무료 트램을 갖춘 몽펠리에시 등 프랑스 도시 2곳을 방문해 미래 50년 혁신 방안을 찾는다.
순방단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 도착한 뒤 30일 오후 미카엘 드라코스 몽펠리에 시장을 만나 교육·산업·경제 등 분야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몽펠리에시는 프랑스 남부 지중해와 인접한 자국 내 7번째 규모의 도시로 몽펠리에 개선문, 파브르미술관 등 세계적인 건축물과 미술관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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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펠리에시와도 경제 등 교류 논의
국가산단2.0 등 도시 활성화 모색
경남 창원시가 ‘유럽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그르노블시와 무료 트램을 갖춘 몽펠리에시 등 프랑스 도시 2곳을 방문해 미래 50년 혁신 방안을 찾는다.
창원시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프랑스 순방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순방단은 홍남표 시장, 양희창 방위산업 원자력 특보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시는 17개국 36개 도시와 국제우호도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프랑스 도시와 교류를 맺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유럽 공공외교 확대를 위해 2021년부터 주프랑스 대사관을 통해 이들 도시와의 교류를 추진해 왔다.
순방단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 도착한 뒤 30일 오후 미카엘 드라코스 몽펠리에 시장을 만나 교육·산업·경제 등 분야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몽펠리에시는 프랑스 남부 지중해와 인접한 자국 내 7번째 규모의 도시로 몽펠리에 개선문, 파브르미술관 등 세계적인 건축물과 미술관을 보유했다.
인구 30만 명 중 절반이 만 34세 이하인 젊은 도시이기도 하다.
현재 시 차원에서 트램 6개 노선을 무료로 운행해 시민·학생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기업 간 적극적인 교류로 다양한 고용·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문단은 31일까지 이곳에 머물며 지역 기업의 투자 사업을 돕는 ‘몽펠리에 투자청(Invest In Montpellier)’과 창업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Business Innovation Centre, BIC)’, 정보통신과 생명과학 분야 기업이 밀집한 ‘MED 밸리(MED Vallee)’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이들 기관과 바이오·IT 분야 스타트업 지원사업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알프스산맥이 둘러싸인 프랑스 남부 그르노블시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인구 16만 명의 그르노블시는 19세기 후반 프랑스 대표 공업도시 중 하나로 성장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2008년 ‘자이언트 프로젝트(Grenoble Innovation for Advanced New Technologies)’를 계기로 활기를 되찾았다.
이는 국립 기관 2곳과 연구기관 3곳, 대학 3곳을 중심으로 연구와 창업이 자유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지역 대학생은 재학 중 평균 1년 5개월간 지역 기업에서 근무하며, 졸업생 80% 이상이 관련 기업에 입사한다는 통계도 있다.
순방단은 원자력 연구기관인 ‘중성자 발생장치(ILL, Institut Laue-Langevin)’, 국내 기업 네이버의 로보틱스 R&D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 랩스 유럽(Naver Labs Europe)’,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벤처기업인 ‘베르코어(Verkor)’ 등을 찾는다.
이를 통해 자이언트 프로젝트의 성공 비결을 체득하는 한편, 원자력 산업의 현지 현황을 파악하고 협력 관계를 모색할 계획이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해 경남에서 유일하게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창원국가산단 2.0’의 롤모델로 그르노블의 사례를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시는 이번 순방에서 얻은 성과를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등 최첨단 공동 연구시설과 지역 대학 연계 인재 양성·활용 시스템을 갖춘 새로운 패러다임의 산단을 만드는 데 녹여낼 방침이다.
홍남표 시장은 “그르노블의 성공 사례를 본받아 올해 50주년을 맞은 기존 창원국가산단의 지력을 보강하고, 새로운 창원국가산단 2.0도 성공적으로 조성해 창원을 동북아 최고의 산업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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