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임대료 50억 원? 장사 못 해요."…성심당, 코레일에 최후통첩 [스프]

정명원 기자 2024. 5. 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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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심당 대전역점의 임대료 문제가 대다수 자영업자들의 임대료 고민과 맞물리면서 관심이 뜨겁습니다.

지금까지 성심당 대전역점은 월평균 매출 약 26억 원의 4% 정도인 1억 원을 월세로 냈었는데 재계약에선 월평균 매출의 17%를 월세로 요구받은 겁니다.

  성심당 측은 "140명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대전역점은 지금 이상의 임대료를 주고는 있을 수 없다"면서 "월세를 4배 이상 더 달라고 하는 것을 감당할 수 있겠냐"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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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프링]

 
성심당 대전역점의 임대료 문제가 대다수 자영업자들의 임대료 고민과 맞물리면서 관심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이 급격히 올린 임대료 부담 때문에 대전역점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이 직접 방문해서 방안을 찾겠다고까지 했지만 타협점을 찾지는 못한 듯합니다.

성심당이 최후통첩 성격으로 "월 1억 원 이상 임대료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지난 17일 성심당 대전역점 찾아 임영진 대표와 대화 나누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
 

무슨 상황인데?

핵심은 월평균 매출과 연동해 구내영업 수수료를 17%~49%로 부과하는 코레일유통 내부 규정입니다.

당연히 월 매출액이 많은 성심당 같은 경우는 기계적으로 적용하면 월 임대료로 4억 원 이상, 연간으로는 50억 원을 내야 하는 거죠.

지금까지 성심당 대전역점은 월평균 매출 약 26억 원의 4% 정도인 1억 원을 월세로 냈었는데 재계약에선 월평균 매출의 17%를 월세로 요구받은 겁니다.
 

 
성심당 측은 "140명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대전역점은 지금 이상의 임대료를 주고는 있을 수 없다"면서 "월세를 4배 이상 더 달라고 하는 것을 감당할 수 있겠냐"는 입장입니다.

월세 1억 원이 마지노선이고, 이것보다 더 내야 한다면 대전역점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겁니다.
 

좀 더 설명하면

지난달 임대 계약이 만료된 성심당 대전역점에게 적용된 월평균 매출의 4% 수준 임대료는 다른 입점 업체들에게는 특혜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들은 월평균 매출의 17% 이상을 내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성심당이 내고 있는 월세 1억 원을 감당할 만한 업체가 없는 것도 현실입니다.

같은 충청권의 오송역의 경우 월 임대 수수료가 920만 원 수준입니다.
 

한 걸음 더

 
실제 코레일유통이 성심당 대전역점 매장을 두고 4차례 공개 경쟁 입찰을 했지만 적격자가 없어서 다 유찰됐습니다.

코레일유통이 제시한 최초 입찰 조건은 월세 4억 4,100만 원이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정명원 기자 cooldu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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