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에 '시진핑로' 생겨…"중-캄 관계 사상 최고"

정은지 특파원 2024. 5. 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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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름을 딴 '시진핑로'가 생겼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훈마넷 총리는 지난해 9월 시진핑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을 첫 공식 순방국으로 삼은 것은 캄보디아 신정부의 외교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우의를 확대하기 위함"이라며 "전통적 우정을 계승해 양국 간 우의를 견고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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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 제3순환도로 48km 구간
"마오쩌둥로 이어 60여년만…중-캄 역사 계승하는 새로운 이정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시간) 베이징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서명식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4.05.1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캄보디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름을 딴 '시진핑로'가 생겼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훈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28일 캄보디아 발전에 기여한 시진핑 주석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수도 프놈펜의 도로 이름을 '시진핑로'로 명명한다고 발표했다.

훈마넷 총리는 "시진핑 주석과 캄보디아 지도자들의 관심으로 캄보디아와 중국 간 관계가 사상 최고의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는 프놈펜 제3순환도로의 1~4번 구간을 '시진핑로'로 명명했다. 전체 구간은 48km에 달한다.

이미 캄보디아의 핵심 상업지역에는 '마오쩌둥로'가 들어서 있다.

이와 관련 왕원톈 주캄보디아 중국 대사는 "1965년 시아누크 전 국왕이 마오쩌둥로를 명명한 이후 약 60년이 지난 현재 훈마넷 총리가 시진핑로를 명명한 것은 양국 관계가 오랜 역사를 계승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총리로 선출된 훈마넷 총리는 취임 후 첫 순방지로 중국을 택했다. 훈마넷 총리는 지난해 9월 시진핑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을 첫 공식 순방국으로 삼은 것은 캄보디아 신정부의 외교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우의를 확대하기 위함"이라며 "전통적 우정을 계승해 양국 간 우의를 견고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당시 "캄보디아 총리 취임 후 첫 양자 방문 국가로 중국을 선택한 것은 새로 수립된 정부가 중국과의 우호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고도로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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