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온열질환자' 폭증…3년 새 14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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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폭염일수가 평균 열흘 이상 지속되고, 지난해 충남도 내 온열질환자 수가 200명을 넘어서는 등 무더위로 인한 건강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도내 응급실 운영기관 20개소에서 무더위에 따른 건강 피해 및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살펴 폭염의 건강 영향을 감시하는 시스템으로, 수집한 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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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일수도 증가세…9월까지 감시체계 운영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최근 3년간 폭염일수가 평균 열흘 이상 지속되고, 지난해 충남도 내 온열질환자 수가 200명을 넘어서는 등 무더위로 인한 건강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온열질환자 수는 △2021년 83명(전국 1376명) △2022년 135명(전국 1564명) △2023년 205명(전국 2818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새 도내 온열환자가 147%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는 기록적인 더위가 장기간 지속돼 폭염일수, 열대야일수 최대 1위,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 1위였던 2018년 여름 이후 온열질환 발생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폭염일수도 2021년 11.8일, 2022년 10.6일에서 지난해 14.2일로 늘어 도내 온열질환 사망자 수도 8명(전국 32명)에 달해 2021년 2명(전국 20명), 2022년 1명(전국 9명)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따뜻한 남풍류 유입 가능성이 높아 평년보다 덥고 북서태평양 아열대 고기압의 서쪽 확장으로 습한 수증기 유입이 강화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6월과 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에 달하며,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올여름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오는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해 온열질환 발생 상황을 능동적으로 감시하고, 도민 대상 무더위 건강 피해 예방 홍보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도내 응급실 운영기관 20개소에서 무더위에 따른 건강 피해 및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살펴 폭염의 건강 영향을 감시하는 시스템으로, 수집한 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제공한다.
도는 감시체계 운영 기간 폭염 취약 대상에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경로당·노인정·마을회관 등에 홍보물을 비치하며, 시군 및 시군 보건소 등과 지역 내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사망자 발생 시 즉시 보고하고 유기적 협조를 통해 역할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무더위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 마시기 △헐렁하고 밝은색 가벼운 옷 입기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낮 12∼오후 5시) 야외작업 및 운동 등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기 △외출 시 모자 또는 양산으로 햇볕 차단하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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