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대원제약, 차세대 식도염약 'P-CAB' 개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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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과 대원제약이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꼽히는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개발에 뛰어든다.
일동제약의 신약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는 대원제약과 소화성 궤양용제 'P-CAB' 신약 공동 개발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대원제약은 유노비아가 보유한 P-CAB 신약 후보물질 'ID120040002'에 관한 임상개발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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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서 개발권 확보
2030년 1.9조원 시장 전망
일동제약과 대원제약이 차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꼽히는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개발에 뛰어든다. 특정 약을 복용하면 위장관 부작용이 생기기 쉽다. P-CAB 계열 약은 이를 줄여줘 다른 약과의 동반 처방이 꾸준히 늘고 있다. 2030년 세계 시장 규모는 2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평가다.
일동제약의 신약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는 대원제약과 소화성 궤양용제 'P-CAB' 신약 공동 개발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대원제약은 유노비아가 보유한 P-CAB 신약 후보물질 'ID120040002'에 관한 임상개발을 수행한다. 이 물질을 허가와 제조·판매 등 국내 사업화 권리도 대원제약이 보유한다.
유노비아는 대원제약으로부터 계약금과 함께 상업화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후 ID120040002 허가 취득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 받아 같은 성분의 이종 상표 의약품을 제조·판매하는 권리를 얻게 된다. 신약 개발권은 대원제약이 보유하지만 상업화 후엔 유노비아가 별도로 의약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
ID120040002는 위벽 세포의 양성자 펌프에 작용해 칼륨 이온과 수소 이온의 교환 과정을 방해해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P-CAB 계열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는 2017년 427만 명에서 2022년 490만 명으로 5년 새 15% 증가했다. 세계 P-CAB 시장 규모는 2015년 610억 원에서 2030년 1조 8760억 원으로 연평균 25%씩 성장할 것이란 평가다.
유노비아는 임상 1상 시험을 통해 ID120040002의 약리적 특성과 우수한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 ID120040002는 24시간 동안 위 내 산도를 4 이상 유지하는 비율이 90%, 6 이상을 유지하는 비율은 60%로 나타났다. 동일 계열의 경쟁 물질보다 우월한 약효 지속성을 보였다.
유노비아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미란성 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ID120040002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등에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백인환 대원제약 대표는 "국내 제약사 사이에서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의 각 단계를 나누어 공동 개발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게 됐다"며 "소화기계 치료제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두 회사가 손을 맞잡은 만큼 우수한 신약을 조속히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준 유노비아 대표는 "이번 공동 개발 계약과 투자 유치를 통해 신약 과제 진행에 필요한 동력을 얻게 됐다"며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겨낭한 라이선스 아웃 타진과 함께 유노비아가 보유한 다수의 유망 파이프라인에 대한 상업화와 오픈이노베이션 추진 등의 연구개발(R&D) 전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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