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기획단 해체”…위원 방문에 유족 반발
[KBS 광주] [앵커]
'보수 편향' 인사들을 구상돼 논란이 되고 있는 여순사건 보고서 작성기획단이 순천과 여수를 1박2일 일정으로 찾았습니다.
유족과 시민단체들은 '기획단 해체'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순사건위원회가 발주한 연구용역의 과업내용서입니다.
과업 내용에는 '반란'과 '토벌'과정, '공산주의 혁명전략', 전남 동부지역 주민의 가담 여부 등이 포함됐습니다.
기획단이 결정한 진상조사보고서 20개 과제 가운데 6개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용역입니다.
'보수 편향' 인사들로 채워진 기획단이 여순사건을 '반란'으로 규정하고 역사왜곡을 시도한다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 겁니다.
[이형용/여순사건기획단 유족 대표 위원 : "유족의 의견이나 시민사회의 의견을 제가 강력하게 피력을 하더라도 이미 그 구성 자체가 더 이상 넘을 수 없는 그런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상황이고."]
이런 가운데 기획단이 처음으로 순천을 찾았습니다.
위원들이 도착하자 순천역 앞에서는 유족과 시민단체 회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버스 탑승까지 막아서며 거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기획단 해체를 촉구했습니다.
[서장수/여순10·19 여수유족회장 : "자기들이 조사하기는커녕 용역을 줘서 이것을 지침으로 반란으로 반란의 동조자로 만들려고 하는 저의가 나타났습니다."]
기획단은 전라남도 동부청사로 옮겨 6차 소위원회를 열었는데, 취재진까지 출입 자체를 막은 채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기획단은 유족·시민사회 대표단과 빠른 시일 내에 간담회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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