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사망 사건 기록 450페이지 분량… 오늘부터 소환조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도 인제의 한 부대에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던 도중 숨진 육군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중대장과 부중대장 등 2명을 혐의자로 보고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약 450여 페이지에 이르는 군 사건기록 검토를 완료하고 오늘(29일)부터 군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29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강원경찰청은 지난 28일 군으로부터 이첩받은 육군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450여 페이지에 이르는 사건기록 검토를 완료하고 이날부터 군 내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본격화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9일부터 군 내부 관계자들 불러 조사 본격화 할 방침
사단 수뇌부로 사건 확대 가능성에 대해선 “말하기 곤란”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강원도 인제의 한 부대에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던 도중 숨진 육군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중대장과 부중대장 등 2명을 혐의자로 보고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약 450여 페이지에 이르는 군 사건기록 검토를 완료하고 오늘(29일)부터 군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29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강원경찰청은 지난 28일 군으로부터 이첩받은 육군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450여 페이지에 이르는 사건기록 검토를 완료하고 이날부터 군 내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본격화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중대장과 부중대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및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수사대상이 사단 수뇌부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현재로선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답변했다.
앞서 이번 훈련병 사망 사건을 조사한 군은 지난 28일 중대장과 부중대장 등 군 간부 2명을 혐의자로 특정하고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 사건 발생 당시 해당 중대장과 부중대장은 훈련병에게 군기훈련(얼차려)를 지시하는 과정에서 완전군장 상태로 1.5㎞를 걷거나 뛰게 하고, 팔굽혀펴기 등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께 강원도 인제의 한 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다.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이틀 만인 25일 오후께 사망했다. 군기훈련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 등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말한다. 지휘관 지적사항 등이 있을 때 시행되고 일명 ‘얼차려’라고도 불린다.
사망한 훈련병은 당시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도는 군기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기훈련 규정에 따르면 완전군장 상태에서는 걷기만 지시할 수 있지만, 사건 당시에는 훈련병에게 구보까지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망한 훈련병은 쓰러지기 전까지 완전군장 상태로 팔굽혀펴기도 지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기훈련 규정에 따르면 팔굽혀펴기는 맨몸 상태로만 지시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번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수사받고 있는 중대장에 대해 군에서 ‘불안 증세’ 등을 이유로 특별한 보호조치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ykle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깐부' 오영수 강제추행에 KBS 출연정지…김호중도 오늘 심사
- 한밤중 재난문자에 '화들짝'…“미사일도 아닌데” vs “방공망이 뚫린것”
- ‘대리모 출산’ 패리스 힐튼, 아들 구명조끼도 거꾸로…실수연발
-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선재 앓이’ 낳은 로코 최적 배우…첫 타이틀롤 도전에 새 역사
- "훈련도 제대로 안해본 여자가"…얼차려 사망 女간부에 '여혐' 논란
- “대신 자수해줘” 김호중 통화 녹취 있었다…경찰, 매니저 폰에서 확보
- "1살 아기 기 꺾겠다"며 때려 살해한 어른 셋…징역 30년 구형
- “성폭행 당했다” 12명 허위 고소 30대女 징역 3년…검찰 "반성 없어" 항소
- 정찬우 “김호중 술자리 동석 아냐…스크린골프만 함께”
- “금은보화만 200t”…‘역사상 최대발견’ 27조 보물선, 드디어 인양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