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건설 안전사고 막아야" 3대 취약공종 집중관리 방안 논의

국토교통부 전경 /사진=김사무엘

국토교통부가 도로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건설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3대 안전 취약공종을 집중관리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국토부는 오는 30일 오전 서울에서 고속도로·국도 등 도로 건설사업에 참여 중인 건설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한다고 29일 밝혔다.

간담회는 도로 건설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전 관리 제도의 현장 이행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국토부를 비롯해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협회 등과 현재 국토부 시행 도로 건설공사에 2건 이상 참여 중인 시공능력평가 30위 이내 20개 중대형 건설사가 참석했다.

국토부는 이날 도로 건설현장 3대 안전 취약공종인 건설기계, 추락위험공사, 가설구조물공사 등을 집중관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3대 취약공종은 매일 작업 전 시공사 자체점검, 작업반 점검회의를 통해 위험요소·조치사항을 반드시 숙지한 후 작업할 수 있게 교육할 계획이다.

건설기계 공종에 대해서는 장비 연결부 핀 체결을 철저히하고 주변 작업자 배제, 신호수 배치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철저히 관리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가설구조물·추락위험 공사는 해체계획을 수립·준수하고 안전장구 착용 등 안전조치 이행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 안전기술을 설계단계부터 예산에 손쉽게 반영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비 항목별 적용, 비용산정기준·정산방법 제시 등 도로건설 분야 안전관리비 산정을 위한 가이드라인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주종완 국토부 도로국장은 "기존 안전관리체계를 현장에서 어떻게 실효성있게 작동시킬지 방점을 두고 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대형 건설사가 앞장서 도로 건설 안전관리를 강화하면 안전문화가 모든 현장으로 전파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