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국도'건설현장 안전 강화한다…국토부 건설사와 간담회

3대 안전 취약공종 집중관리방안 논의

경부고속도로 모습. 2024.2.1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가 고속도로·국도 등 도로 건설사업에 참여 중인 건설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30일 오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간담회는 도로 건설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전관리 제도의 현장 이행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국토부 도로국장, 서울·익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관리국장, 한국도로공사 건설처장 등 발주기관, 한국도로협회 및 대한건설협회등이 참석한다. 또 국토교통부 시행 도로 건설공사에 2건 이상 참여 중인 시공능력평가 30위 이내의 20개 중대형 건설사 임원도 자리한다.

먼저 도로 건설 현장 3대 안전 취약공종인 건설기계, 추락위험공사, 가설구조물공사 등을 집중관리하는 방안에 대해 토의한다.

3대 취약공종은 매일 작업 전에 시공사 자체 점검 및 작업반 점검회의를 통해 위험요소 및 조치사항을 반드시 숙지 한 후 작업할 수 있도록 교육도 진행한다.

특히 건설기계 공종은 장비 연결부 핀 체결 철저, 주변 작업자 배제, 신호수 배치 등 필요 안전조치의 철저 관리를 집중적으로 본다. 가설구조물‧추락위험공사는 해체계획 수립‧준수, 안전장구 착용 등 안전조치 이행 방안을 논의한다.

또 스마트 안전기술을 설계단계부터 예산에 손쉽게 반영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비 항목별 적용, 비용산정기준 및 정산방법 제시 등 도로건설 분야 안전관리비 산정을 위한 가이드라인의 도입 필요성도 논의할 계획이다.

주종완 국토부 도로국장은 "도로 건설현장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새로운 관리체계의 신설보다는 기존 안전관리체계를 현장에서 어떻게 실효성 있게 작동시킬지에 방점을 두고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건설을 이끄는 대형 건설사가 앞장서 도로건설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면 자연스럽게 선진 안전문화가 모든 현장으로 전파될 것으로 기대하고, 그 과정에서 업계 의견을 가감 없이 듣겠다"고 부연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