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반입 금지 물품' 적발 1위는 보조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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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공항에서 항공기 내 반입금지물품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물품은 보조배터리, 액체류, 라이터 순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5개 공항에서 항공기 내 반입금지물품으로 적발된 건수는 약 525만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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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w 이하 보조배터리 객실 반입만 가능
전자담배 휴대…골프채·맥가이버칼은 위탁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해 국내 공항에서 항공기 내 반입금지물품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물품은 보조배터리, 액체류, 라이터 순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5개 공항에서 항공기 내 반입금지물품으로 적발된 건수는 약 525만개로 집계됐다. 이는 출발 승객 100명당 약 7.5명꼴로 금지물품을 반입한 것이다.
가장 많이 적발되는 물품은 보조배터리로, 액체류와 라이터가 그 뒤를 이었다.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들고 타는 짐인 휴대수하물로 분류하고, 라이터는 개인당 1개만 몸에 소지해 반입해야 한다.
액체류 반입제한 규정은 국제선에만 적용되며, 해외로 출국하는 승객의 경우 100㎖ 이상 액체류는 부치는 짐인 위탁수하물로만 가져갈 수 있다. 최근 반입이 증가하는 전자담배는 휴대수하물로 가져가고 골프채와 다목적 칼, 일명 '맥가이버 칼'은 반드시 위탁수하물로 반입해야 한다.
교통안전공단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항공기 내 반입금지물품 검토위원회를 통해 신규 세부품목을 선정하고, 대국민 정보시스템 '항공보안365'를 통해 항공기 내 반입금지 물품을 안내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국민이 안전한 항공운행 환경 조성을 위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및 정부의 고시 기준에 따라 항공기 내 반입금지 위해물품을 숙지하고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용복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항공기 내 반입금지물품 적발 감소는 포기물품 발생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보안검색 효율성 제고와 항공기 운항 정시성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국민 안내 강화를 통해 국민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항공보안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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