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포도밭에도 북한 '대남 오물 풍선' 떨어져…軍 조사 중

정우용 기자 2024. 5. 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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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경북 영천에서도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9일 오전 7시 40분쯤 영천시 대전동 한 포도밭 주인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오물 쓰레기 더미'가 비닐하우스를 파손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물체가 북한이 수도권 일대에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과 동일한 물체인 것으로 보고 군 당국에 사건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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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29일 경북 영천시 대전동 한 포도밭에 떨어져 경찰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독자 제공) 2024.5.29/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영천=뉴스1) 정우용 기자 =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경북 영천에서도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9일 오전 7시 40분쯤 영천시 대전동 한 포도밭 주인이 "하늘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오물 쓰레기 더미'가 비닐하우스를 파손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밭 주인은 '쿵'하는 소리를 듣고 밭에 나갔다가 비닐하우스가 파손된 것을 발견하고 비닐하우스 안에서 폐비닐 더미와 오물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물체가 북한이 수도권 일대에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과 동일한 물체인 것으로 보고 군 당국에 사건을 넘겼다.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앞서 북한은 2016년에도 풍선에 오물을 실어 날려 보낸 적이 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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