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LGU+ 망 임대해 알뜰폰 서비스…내달 정식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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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KB국민은행에 이은 두번째 금융권 알뜰폰 사업자로 도전하는 가운데 첫 망 제휴 통신사로 LG유플러스를 선택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 LG유플러스와 알뜰폰 도매대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 관련 통신사 선정절차를 거쳐 LG유플러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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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심지혜 최홍 기자 = 우리은행이 KB국민은행에 이은 두번째 금융권 알뜰폰 사업자로 도전하는 가운데 첫 망 제휴 통신사로 LG유플러스를 선택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음달 LG유플러스와 알뜰폰 도매대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 관련 통신사 선정절차를 거쳐 LG유플러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알뜰폰 시장 진출은 지난 4월 금융 당국이 KB국민은행의 알뜰폰을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를 부수 업무로 인정하면서 가능해졌다.
앞서 우리은행은 조병규 은행장 직속으로 신사업추진위원회를 설립했다. 이 조직을 통해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알뜰폰 시장 진출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LG유플러스와 통신사 제휴를 맺고 이후 관련 조직을 정비해 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식 서비스 출시는 연말쯤이 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이 알뜰폰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수익 확대보다는 기존 고객의 ‘락인(Lock-in)’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를 바탕으로 신규 금융 가입자를 확보할 수도 있다. 경쟁력은 저렴한 요금제뿐 아니라 기존 알뜰폰 사업자들이 내놓지 못한 금융 결합 상품이다.
이미 이러한 성공 사례는 KB리브엠이 보여주고 있다. 2019년 11월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한 KB리브엠의 경우 사업 4년여 만인 지난해 2월 가입자 약 4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을 나타냈다.
KB리브엠도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면서 가장 처음으로 LG유플러스와 알뜰폰 통신망 도매제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알뜰폰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휴대폰 회선 916만6672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800만 회선을 넘어선지 9개월 만이다.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16.2% 수준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매월 10만개가 넘는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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