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 선임의 숨은 조력자는 펩?...뮌헨, "펩이 우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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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적인 인물인 칼 하인츠 루메니게는 뮌헨이 빈센트 콤파니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루메니게는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콤파니 감독과 함께하는 데 도움을 줬다. 그는 콤파니 감독을 아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콤파니 감독을 잘 알고 있으며 그의 의견을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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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적인 인물인 칼 하인츠 루메니게는 뮌헨이 빈센트 콤파니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2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발표한 이후, 뮌헨은 차기 감독 물색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바이어 레버쿠젠을 이끌고 있는 사비 알론소 감독고,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랄프 랑닉 감독 등 여러 감독들과 접촉을 했지만 어느 누구와도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결국 투헬 감독의 유임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이 역시 이뤄지진 않았다.
급해진 뮌헨은 감독 후보군을 넓혔고 콤파니 감독에게까지 접근했다. 콤파니 감독의 부임설은 빠르게 힘을 받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콤파니 감독과 뮌헨 사이에 대화가 계속 진행 중이다. 그는 정말로 뮌헨 부임을 열망하고 있다. 뮌헨은 그와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 중이다. 보드진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그는 강력한 후보다"라고 전했다.
협상은 더욱 빠르게 진전됐다. 그리고 이내 합의까지 이뤄졌다. 로마노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콤파니 감독이 뮌헨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다. 1200만 유로(약 177억 원)의 보상금으로 번리와 뮌헨 사이에 합의가 이뤄졌다. 계약 조건은 이미 정해졌다. 콤파니 감독은 3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완전히 마무리됐다"라고 전했다. 이적이 확정될 때 쓰이는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도 빼놓지 않았다.
오피셜은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에 따르면, 루메니게는 "우리의 디렉터가 콤파니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마지막 세부 사항을 점검 중이며 곧 오피셜이 나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콤파니 감독은 선수 시절의 대부분을 맨체스터 시티에서 보냈고, 에티하드 스타디움 앞에 동상이 세워질 정도로 '전설적인' 위상을 남겼다. 선수 은퇴 이후엔 지도자로 제2의 커리어를 시작했고 안더레흐트를 거쳐 번리의 지휘봉을 잡았다.
번리에서 어느 정도 지도력을 드러내긴 했지만, 그의 뮌헨 부임설이 돌았을 때 여론은 좋지 않았다. 빅 클럽을 지도한 경력도 없을 뿐더러 2023-24시즌엔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강등을 당했기 때문.
하지만 세계적인 명장인 과르디올라 감독읜 그의 '제자' 콤파니 감독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기쁘다. 난 그를 높게 평가한다. 번리가 강등됐더라도 말이다. 그의 업무 능력과 성격, 경기에 대한 지식과 언론 대처 능력 모두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은 큰 힘을 가졌고, 뮌헨은 그의 덕을 봤다. 루메니게는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콤파니 감독과 함께하는 데 도움을 줬다. 그는 콤파니 감독을 아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콤파니 감독을 잘 알고 있으며 그의 의견을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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