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공군 장교 숨진 채 발견…일주일새 군인 4명 사망

김명일 기자 2024. 5. 29. 10: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훈련병 사망 사건이 발생한 강원 인제군의 모 부대 모습. /뉴스1

공군 20대 초급 간부가 부대 인근 간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주일 사이 벌써 4번째 군인 사망 사고다.

29일 공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경기도 모 부대 인근 간부 숙소에서 20대 초급 간부 A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A씨가 출근하지 않자 숙소를 방문한 동료가 최초 신고했다. 숙소 안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업무상 스트레스 등 A씨가 사망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민간 경찰과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같은 날 육군 제21사단 소속 20대 장교도 강원 양구군 한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자신의 차량에 타고 있었는데 차량 안에선 번개탄이 발견됐으며, 유서는 없었다.

지난 21일에는 세종시에 위치한 육군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투척훈련을 하던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훈련병 1명이 숨지고 소대장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 25일에는 육군 강원도 모 부대에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쓰러진 훈련병 1명이 치료 중 이틀 만에 숨졌다. 군 수사 당국은 해당 부대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에게 과실치사 혐의 등을 적용해 민간 경찰로 사건을 이첩했다.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군에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8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가 숨진 사건과 관련, 군 당국과 경찰에 훈련 규정 위반 여부 등을 신속히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같은 날 “다시는 훈련소에서 불행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 군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